"시 주석 방북, 일정상 6월 초 쉽지 않을 듯"

기사등록 2026/06/01 16:21:14

최종수정 2026/06/01 17:42:24

이달 초 라오스 주석 방중 등 외교 일정 예정돼 이번 주엔 방북 어려울 전망

[베이징=AP/뉴시스]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 이후 연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09.03.
[베이징=AP/뉴시스]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 이후 연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09.03.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중국 측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이달 초에 방북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의 방북 시기와 관련해 "5월 얘기도 나왔는데 이미 지나갔고 6월 초에는 중국에 여러 일정이 있어 이 역시 쉽지 않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방문이 이뤄지려면 통상적으로 왕이 외교부장도 동행하는 것이 관례인데 시 주석과 왕 부장의 일정 등을 함께 고려했을 때 이달 초 이른 시기에 방북이 이뤄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실제로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무장관이 지난달 31일 중국을 방문해 이달 2일까지 방중 일정을 이어가고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도 1∼3일 중국을 방문해 제11차 중·영 전략대화와 함께 왕 부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도 오는 2∼6일 시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어서 시 주석과의 회담도 예정돼있다.

앞서 일부 외신에서는 시 주석이 이르면 5월 말께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또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최근 방북한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촬영 영상 등을 통해 평양 김일성광장에 사열대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설치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더라도 일정상 하반기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오는 9월 시 주석의 방미에 이어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하반기에는 외교 일정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다른 외교소식통은 "오는 9월 추석 직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 주석을 초청했기 때문에 방미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어렵고 그 이후에도 APEC, G20 등 일정이 이어진다"며 방북이 이뤄질 경우 그 이전 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식통은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에 대해 "중국이 이번 미·중, 중·러 정상회담 등을 통해 확고하게 세계 정세 질서를 주도해나가는 상황에서 앞마당의 지역 안보 불안 요소나 협력을 위해 중요한 요소를 잘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한국 입장에서는 북한을 협력과 대화로 끌어내는 건설적 역할을 중국에 요청해왔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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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방북, 일정상 6월 초 쉽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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