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도요타 노조, 분배 대신 생존 고민…韓 노사관계와 대조적"

기사등록 2026/06/01 11:00:00

최종수정 2026/06/01 1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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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노사관계의 시사점' 보고서 발간

"한국, 영엽이익 N% 요구에 갇혀" 지적

과도한 분배적 교섭 및 노란봉투법 혼란 우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38회 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5.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38회 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글로벌 완성차 1위 도요타자동차의 노사협의회 사례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국내 노사관계의 분배 투쟁 방식을 비판했다.

경총은 1일 '도요타 노사관계의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도요타 노사가 올해 4차례 노사협의회를 열어 자동차산업 격변기의 기업 생존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도요타 자체 미디어 '도요타 타임즈'에 게재된 협의회 영상 발언을 토대로 작성됐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최근 노동계에서 영업이익 또는 순이익 등의 N% 지급과 같은 과도한 이익 분배를 요구하며 투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압도적인 1위 기업조차 전례 없는 위기감 속에서 노조가 먼저 생존 전략을 고민하고, 노조가 먼저 움직이겠다고 결의해 전사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 노사관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요타 노조는 협의회에서 무조건적인 임금 인상이나 이익 분배를 요구하기에 앞서 품질 저하와 생산 차질의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조 측은 "품질 문제로 인한 빈번한 가동 정지와 프로젝트 지연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일하는 550만명의 동료들에게 큰 폐를 끼치고 있다"며 "기존의 연장선상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위해 업무 방식의 비효율도 스스로 개선하겠다고 선언했다.

노조 측은 "업무의 질을 높이는 것에 철저히 마주하겠다"며 "지금까지의 방식을 계속한다면 고정비는 오르기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영진의 결단만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않고 노조가 먼저 행동 선언을 채택해 실천에 옮기겠다고 결의했다.

또 인공지능(AI) 대응과 관련해서도 무조건적인 고용 유지만을 요구하는 대신 근로자 개개인의 기술을 연마해 대체 불가능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경총은 이 같은 도요타의 모습이 국내 노사관계 현실과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국내 노사관계의 주요 문제점으로 과도한 성과급 요구 등 분배적 교섭, 개정 노조법(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산업현장 혼란 증가, 과격투쟁 만연을 꼽았다.

실제로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순이익의 30%를, 기아 노조는 영업이익의 30%를 각각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2025년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의 종합 순위는 조사대상 69개국 중 27위였지만 '노동시장' 부문은 53위에 그쳤다.

IMD가 전세계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의 매력 요소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효과적인 노사관계' 항목은 응답률 5.3%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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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도요타 노조, 분배 대신 생존 고민…韓 노사관계와 대조적"

기사등록 2026/06/01 11:00:00 최초수정 2026/06/01 1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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