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0월 누적 국내 판매량 격차 1만대 아래로 '접전'…"1999년 계열 편입 후 처음"

기사등록 2026/11/02 18:14:21

최종수정 2026/11/02 18: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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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국내 주요 완성차 5사 10월 판매량

현대차 1~10월 판매량 49만7223대

기아 48만7308대…격차 9915대 불과

현대차, 신형 투싼·아반떼로 반등 전망

르노·KGM·한국GM 국내 판매 나란히 감소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1~10월 누적 국내 판매량 격차가 1만대 아래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아가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기아가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앞세워 현대차를 추격하는 가운데 현대차도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 회복에 나서면서 연말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판매량은 각각 4만9042대, 5만1007대로 집계됐다.

기아가 현대차를 1965대 앞섰다.

이는 1999년 현대차그룹 통합 이후 지난 4월 처음 현대차 판매량을 넘어선 뒤 7월과 8월에 이어 4번째 기록이다.
 
특히 스포티지가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모두 쏘렌토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기아가 판매량을 키우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 격차도 1만대 이하로 감소했다.

올해 1~10월 현대차와 기아의 누적 국내 판매량은 각각 49만7223대, 48만7308대로 두 회사의 격차는 9915대까지 줄었다.

양사의 1~10월 누적 국내 판매량 격차가 1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99년 현대차그룹이 기아를 계열사로 편입한 이후 처음이다.

1999년 같은 기간 현대차는 43만8723대, 기아는 26만3819대를 판매해 17만4904대의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에도 양사의 격차는 13만3837대에 달했다.

다만 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현대차의 1~10월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감소한 반면 기아는 7.4% 증가했다.

현대차는 노동조합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판매가 줄었지만, 기아는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SUV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렸다.
[서울=뉴시스] 기아 스포티지.(사진=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아 스포티지.(사진=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관심은 연간 판매량이다. 이달과 다음달에도 10월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처음으로 기아의 연간 판매량이 현대차를 앞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현대차는 신차 효과를 앞세워 판매량 반등을 노리고 있다.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아반떼'에 이어 '디 올 뉴 투싼'의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국내 공장 생산이 정상화된 만큼 신차 출고가 확대되면 판매 회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KGM), GM 한국사업장(한국GM) 등 중견 완성차 3사의 10월 국내 판매량도 나란히 감소했다.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1% 감소한 2703대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9월과 비교해선 18.1% 증가하며 세 달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아르카나가 총 1075대 판매됐으며 그랑 콜레오스가 1066대, 필랑트가 562대로 뒤를 이었다.
르노코리아 '아르카나(Arkana)'.(사진=르노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르노코리아 '아르카나(Arkana)'.(사진=르노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한 2800대를 기록했다.

KGM은 10월 국내 2037대, 수출 4500대 등 총 6537대를 판매했다. 국내와 수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33.5%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무쏘가 743대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티볼리(364대) ▲토레스(311대) ▲액티언(302대)이 뒤따랐다.

한국GM의 10월 국내 판매량은 총 79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1% 감소했다.

다만 해외에서 전년 동월 대비 26.6% 확대된 4만9390대를 판매하며, 전체 판매량은 증가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내수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파업을 겪은 현대차를 비롯해 중견 3사의 판매 점유율은 줄어들고 있다"며 "다만 현대차가 4분기 신형 투싼, 아반떼 하이브리드 등의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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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0월 누적 국내 판매량 격차 1만대 아래로 '접전'…"1999년 계열 편입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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