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사냥 원했다"…시신 훼손 혐의 美 20대, 경찰 대치 끝 사망

기사등록 2026/05/29 21:34:10

최종수정 2026/05/29 21:38:24

[서울=뉴시스] 미국 켄터키주에서 노숙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던 20대 남성이 경찰 특수기동대(SWAT)와 대치 끝에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다. (사진='Louisville Metro Police Department' 유튜브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 미국 켄터키주에서 노숙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던 20대 남성이 경찰 특수기동대(SWAT)와 대치 끝에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다. (사진='Louisville Metro Police Department' 유튜브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노숙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던 20대 남성이 경찰 특수기동대(SWAT)와 대치 끝에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경찰은 마이클 흐리스토프(21)가 노숙자 마이클 하워드 살해 사건과 관련해 살인과 시신 훼손, 폭행 혐의로 기소된 뒤 체포 과정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루이빌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노숙자를 노리는 연쇄살인범이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온 이후 관련 사건을 수사해왔다. 이후 크리스마스 당일 한 노숙자가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고, 같은 달 26일 노숙자 야영지에서 하워드의 시신이 발견됐다.

하워드는 알몸 상태였으며 몸에는 악마 숭배를 연상시키는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또 시신 일부가 훼손된 상태였고 절단된 발가락 일부가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흉기 공격 사건 영상 등을 토대로 흐리스토프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그가 동물 학대 전력이 있었으며 연쇄살인범과 총기 난사범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노숙자를 사냥하고 싶다"는 발언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배낭에서 피해자의 DNA와 일치하는 혈흔을 발견했으며, 온라인 게시글에 사용된 IP 주소 역시 흐리스토프와 연결된 것으로 파악했다. 아이클라우드 계정에서는 절단된 신체 부위 사진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빌 경찰과 SWAT팀은 지난 14일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흐리스토프의 자택을 찾았다. 그러나 그는 집 안에서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이후 911에 전화해 자신이 무장하고 있으며 경찰이 자신을 사살하길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0분간 대치가 이어진 끝에 흐리스토프는 헬멧과 방탄조끼를 착용한 채 집 밖으로 나왔다. 경찰은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지시했지만 응하지 않았고, 결국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흐리스토프가 다른 노숙자 대상 범행에도 연루됐는지 여부를 계속 수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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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사냥 원했다"…시신 훼손 혐의 美 20대, 경찰 대치 끝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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