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회원 흡수해 운영…회원 6300여명 규모
경기·부산 등서 정기모임 열고 집단 성행위 촬영
경찰 "회원 49명 추가 수사…무관용 원칙 대응"
![[서울=뉴시스] 서울경찰청이 운영진과 회원들을 검거한 불법 스와핑 사이트 '아너스클럽' 화면. 경찰은 해당 사이트가 집단 성행위 촬영물 등 음란물 700여개를 유포·방조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폐쇄 조치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6.05.2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9/NISI20260529_0002147898_web.jpg?rnd=20260529090243)
[서울=뉴시스] 서울경찰청이 운영진과 회원들을 검거한 불법 스와핑 사이트 '아너스클럽' 화면. 경찰은 해당 사이트가 집단 성행위 촬영물 등 음란물 700여개를 유포·방조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폐쇄 조치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6.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경찰이 집단 성행위 촬영물 등을 공유한 이른바 '스와핑(배우자나 애인을 서로 바꿔 하는 성관계)' 사이트 운영진과 회원들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3대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사이트 운영자 A씨 등 운영진 8명을 순차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회원 56명을 특정해 이 중 7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49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2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아너스클럽'이라는 사이트를 개설, 운영하며 회원들이 집단 성행위 사진과 영상 등 음란물을 게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이트 내 회원 등급별 갤러리를 운영하며 음란물 총 700여개를 유포·방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이트는 '부부 만남·커플 만남 등 개방적인 성 문화를 지향하는 폴리아모리 모임'을 표방하며 회원들을 1등급 '태아'부터 9등급 '박사'까지 분류해 관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운영진은 별도의 10등급으로 운영됐다.
운영진은 사이트 내에 '유치원갤러리', '초등갤러리', '중등갤러리', '고등갤러리', '학사갤러리' 등 등급별 게시판을 만들고, 일정 조건을 충족한 회원에게 상위 등급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회원을 관리했다.
또 경기, 부산, 대구 등지에서 회원 대상 오프라인 스와핑 정기모임을 열고, 집단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사이트에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시스] 불법 스와핑 사이트 '아너스클럽' 내 회원 등급별 게시판인 '유치원갤러리' 화면. 경찰은 운영진이 회원 활동 조건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집단 성행위 촬영물 등 음란물을 공유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6.05.2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9/NISI20260529_0002147908_web.jpg?rnd=20260529090528)
[서울=뉴시스] 불법 스와핑 사이트 '아너스클럽' 내 회원 등급별 게시판인 '유치원갤러리' 화면. 경찰은 운영진이 회원 활동 조건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집단 성행위 촬영물 등 음란물을 공유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6.05.29. [email protected]
경찰은 방송통신미디어심의위원회의 수사 의뢰를 받고 지난해 1월 13일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사이트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해 운영진을 특정하고 검거에 나섰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불법촬영물 제작·유포와 성범죄 모의 등으로 논란이 됐던 '소라넷' 폐쇄 이후 스와핑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알려진 카페 '부XX' 회원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부XX' 카페 운영자로부터 회원 정보를 넘겨받아 특정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모집한 뒤, 이른바 '집성촌' 건설을 목표로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아너스클럽 사이트 회원 수만 6325명에 달했다. 운영진은 이와 별도로 회원 수 2361명의 다음 카페와 텔레그램 채널·대화방, X(옛 트위터) 계정 등을 함께 운영하며 회원 모집과 음란물 유포에 활용했다.
회원층은 50~60대 부부부터 젊은 싱글 남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관련 플랫폼 자료를 압수한 뒤 삭제·차단 요청과 함께 지난달 15일 사이트 폐쇄 조치를 완료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에 저촉되는 음란물 사이트에 대해선 사이트 폐쇄는 물론, 운영자와 회원들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도박사이트와 연계돼 기업형 구조로 진화하는 불법 음란물 사이트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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