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검색 인용 창작자 3000명에 연간 200억원 활동비 지급
블로그·카페 글이 AI 브리핑 인용의 70% 차지…5년간 1조 원 추가 투자
다음 달 대화형 검색 'AI탭' 전체 공개…쇼핑·예약 연결하는 '에이전트' 진화
![[서울=뉴시스]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5.28.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7233_web.jpg?rnd=20260528141008)
[서울=뉴시스]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5.28.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검색 결과에 글이 인용된 창작자들에게 연간 200억원 규모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AI 검색 확산으로 개인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양질의 콘텐츠 생산과 AI 서비스 경쟁력을 동시에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네이버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우수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를 공개했다.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 지식iN, 프리미엄 콘텐츠 등에서 전문성을 갖춘 우수 창작자 약 3000명을 선정해 매달 공개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선정 기준에는 검색 결과 요약 기능 'AI 브리핑' 인용 수가 활용된다.
지원금은 기본 활동비 월 3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상위 10개 분야별 우수 창작자 100명에게는 월 300만원, 분야별 최상위 창작자 10명에게는 월 1000만원의 특별 지원금을 준다. 전체 활동비 규모는 연간 약 200억원이다.
![[서울=뉴시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5.28.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7235_web.jpg?rnd=20260528141046)
[서울=뉴시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5.28.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정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용자들이 창작자별 AI 브리핑 인용 수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선정되지 않았더라도 자신의 블로그, 카페 등 서비스 프로필을 통해 AI 브리핑 인용 통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하반기 중 자사 숏폼 서비스 '클립' 크리에이터도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영상으로 설명하기 적합한 AI 브리핑을 고도화하기 위해 오늘부터 '클립' 데이터를 사용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의 숨결 담긴 데이터가 AI 시대 진짜 자산"
![[서울=뉴시스] 네이버 AI 브리핑. 2026.02.20.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0/NISI20260220_0002066469_web.jpg?rnd=20260220100131)
[서울=뉴시스] 네이버 AI 브리핑. 2026.02.20.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가 창작자 보상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유는 AI 검색 경쟁에서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플랫폼이 보유한 콘텐츠 품질과 다양성이 AI 답변 수준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네이버 사용자 창작 콘텐츠(UGC) 서비스에서는 약 2000만명의 창작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연간 6억3000만건 이상의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다. AI 브리핑에 인용된 콘텐츠 중 UGC 비중은 지난 1월 기준 70%에 달한다.
이에 네이버는 향후 5년간 콘텐츠 생태계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광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는 "기술에 더해 데이터와 서비스 경험에서 격차를 만들어야 하는 AI 네이티브 시대에 네이버가 25년 이상 쌓아온 독자적인 콘텐츠 생태계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문장도 "AI 시대에 필요한 좋은 콘텐츠는 사람의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와 인사이트, 숨결이 담긴 콘텐츠"라며 "UGC 창작자가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그것이 다시 AI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가짜 글' 양산 어뷰징 차단…투명성 확보가 관건
![[서울=뉴시스] 김상범 네이버 검색 플랫폼 부문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5.28.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7239_web.jpg?rnd=20260528141231)
[서울=뉴시스] 김상범 네이버 검색 플랫폼 부문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5.28.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AI 브리핑' 인용 수 기반 보상 체계가 정착하려면 인용 기준의 투명성과 어뷰징 방지 장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창작자들이 AI에 잘 인용되기 위한 형식의 콘텐츠를 양산하거나 특정 키워드를 겨냥한 최적화 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이 부문장은 "단순히 인용 수가 아니라 품질과 신뢰도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훨씬 더 많이 보완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범 검색 플랫폼 부문장도 "글 단위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이 글을 쓴 사람이 네이버에서 얼마나 정상적인 패턴으로 활동했는가, 정상적인 패턴으로 글을 썼는가가 글을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검색 후 예약·구매까지 한번에"…AI탭 내달 전체 오픈
![[서울=뉴시스] 네이버 AI 탭 시작 화면. (사진=네이버 제공) 2026.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8/NISI20260428_0002122938_web.jpg?rnd=20260428163048)
[서울=뉴시스] 네이버 AI 탭 시작 화면. (사진=네이버 제공) 2026.04.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는 AI 검색 서비스 고도화 계획도 공개했다.
지난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에게 선보인 대화형 AI 검색 'AI탭'은 다음 달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확대 출시한다.
정식 출시할 AI탭에는 차세대 하이퍼클로바X 모델이 탑재된다. 검색 결과 제공을 넘어 예약, 구매 등 실행 경험까지 연결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토요일 점심 3명 예약 가능한 석촌호수 근처 브런치 맛집을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AI탭은 네이버 지도와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장 위치, 영업시간, 예약 가능 시간대를 보여주고 실제 예약까지 한 화면 안에서 연결한다.
김 부문장은 "검색부터 시작해 실제 상품 구매나 장소 예약까지 진행하는 전체 동선이 나타나는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네이버 말고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 전체 과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AI 검색을 위해서는 네이버가 가장 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네이버는 다음 달 말 스마트렌즈 새 버전도 선보인다. 해당 버전에는 AI 브리핑과 AI탭이 결합된다. 카메라로 촬영한 상품이나 사물 정보를 AI 브리핑으로 빠르게 확인하고 AI탭에서 대화를 이어가며 구매나 추가 탐색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구글·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와 범용 모델 성능만으로 정면 승부하기보다 쇼핑, 로컬, 금융, 부동산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AI와 결합해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다.
김 CDO는 "네이버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유례가 없는 독자적인 검색 생태계를 증명한 플랫폼으로서 AI 시대 가장 성공적인 소버린 AI를 보여줄 것"이라며 "소버린 AI는 기술에서 시작하지만 데이터와 서비스에서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AI 시대에도 다시 한번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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