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연구팀 '충동적 의사결정 예측, 뇌 연결 구조' 규명

기사등록 2026/05/27 15:55:40

정위훈 교수팀, 공동 연구

"중독·ADHD 등 환자 맞춤형 치료에 활용 기대"

[성남=뉴시스] 가천대학교 정위훈 교수 (사진=가천대 제공) 2026.05.27.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가천대학교 정위훈 교수 (사진=가천대 제공)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가천대학교는 정위훈 교수 연구팀이 뇌 심부의 '시상'(Thalamus)과 대뇌피질 간 연결 구조를 통해 개인의 충동적 의사결정 성향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상은 감각과 인지 정보를 전달·조절하는 뇌의 핵심 중계 영역이다

가천대는 정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최근 정신의학·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정위훈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 윤영우 박사(제1저자)와 뇌영상 인공지능(AI) 기업 뉴로핏 박현규 박사가 공동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미래의 큰 보상보다 현재의 작은 보상을 선택하는 경향을 의미하는 '지연 할인'(Delay Discounting) 현상에 주목했다. 이는 저축보다 즉각적인 소비를 선택하거나 다이어트 중 야식을 참지 못하는 행동처럼 현재 보상을 우선시하는 성향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49명을 대상으로 확산텐서영상(DTI)과 행동 분석 모델을 결합해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시상을 대뇌피질 연결 영역별로 세분화해 지연 할인과의 관계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분석 결과, 보상과 가치 평가를 담당하는 내측 전두엽(MPFC)과 연결된 시상 영역의 상대적 부피가 클수록 현재의 보상을 더 선호하는 충동적 성향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양한 수학적 행동 모델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반복 검증해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상과 대뇌피질 간 연결 구조가 인간의 인내심과 선택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처음 입증한 사례"라며 "향후 중독이나 ADHD 등 충동 조절 장애 환자를 위한 맞춤형 뇌 자극 치료와 새로운 치료 표적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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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연구팀 '충동적 의사결정 예측, 뇌 연결 구조' 규명

기사등록 2026/05/27 15:55: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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