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대 강국 도약 분수령"…내년 예산 반영 시사
GPU 한계 보완 '국산 NPU' 부상…초기시장 창출
소규모 사업 구조조정…AI 재정사업 '선택과 집중'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조용범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이 지난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설명하고 있다. 2026.03.26.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21223344_web.jpg?rnd=20260330110000)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조용범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이 지난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설명하고 있다. 2026.03.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기획예산처가 내년도 예산 편성을 앞두고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과 만나 독자 AI 생태계 구축 지원 확대를 시사했다. 정부는 향후 1~2년을 글로벌 AI 패권 경쟁의 분수령으로 보고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육성과 AI 재정사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27일 기획처에 따르면 조용범 예산실장은 이날 서울 신사역 인근 퓨리오사AI 사옥을 방문해 AI 반도체 기업 대표 및 금융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산업 동향과 '2027년 AI 재정투자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일정은 예산 편성에 앞서 현장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The 100 현장경청프로젝트'의 96번째 방문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리벨리온,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 딥엑스, 모빌린트 등 AI 반도체 스타트업과 신한금융그룹, LB인베스트먼트 등 금융권이 참여했다. 조 실장은 간담회에 앞서 퓨리오사AI의 차세대 NPU(신경망처리장치) 제품 시연을 참관하고 국산 AI 반도체 기술 수준을 점검했다.
조 실장은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향후 1~2년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올해 9조9000억원 규모의 AI 예산을 통해 GPU 등 인프라 확충과 AI 전환(AX)을 지원 중이며, 내년에는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독자 생태계 구축을 위해 재정을 적극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엔비디아 등 소수 빅테크가 선점한 AI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기술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전력·비용 부담이 큰 GPU의 한계를 보완할 고효율·저전력 국산 NPU가 부상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초기 시장 창출과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 투자 규모가 확대된 만큼 이제는 성과를 극대화할 질적 성장도 중요하다"며 "소규모·관행적 사업은 과감히 정비하고 효과성이 높은 AI 생태계 사업에 재원을 집중하는 지출 재구조화를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도 "AI 반도체는 독자 AI 실현의 핵심 기반"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기업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발굴·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독자적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재정 역할과 선택과 집중 방식의 투자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1~2년간 산업 성장을 견인할 핵심 과제를 논의했다.
기획처는 이날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2027년 예산안'과 '국가재정운용계획(2026~2030년)' 수립 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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