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6년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
4월 50.6만명 이동…3월 이어 두달 연속 증가세
이동자 수·증가폭·증가율, 24년 이후 가장 높아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02145715_web.jpg?rnd=20260527093814)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지난달 전국 인구이동 규모가 50만명대를 기록하며 202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장기적으로 인구 감소 영향으로 이동 규모가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주택 거래 회복과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등 지방자치단체의 인구 유입 정책 등이 맞물리며 이동이 반등하는 모습이다.
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47만6000명) 대비 6.3%(3만명) 증가했다. 지난 3월(60만9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특히 이동자 수와 증가 폭, 증가율 모두 4월 기준으로 202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4년 4월 당시 이동자 수는 53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1%(7만8000명) 증가한 바 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인구 감소 영향으로 이동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라면서도 "최근 두 달간 증가세는 주택 경기 지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올해 2~3월 주택 매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0% 증가했고, 지난해 4월 이동자 수가 10.7% 감소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나 대학생 주소 이전 장학금 지원 등 인구 유입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점도 이동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농어촌 주민에게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소멸 위험이 큰 농어촌 지역 주민의 소비지출을 장려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현재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북 옥천 ▲충남 청양 ▲전북 순창·장수 ▲전남 곡성·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등 10개 군에서 시행 중이다.
실제 이들 지역이 포함된 광역 시도 가운데 강원은 지난해 같은 달 순유출(-258명)에서 올해 순유입(779명)으로 전환됐고 충북은 636명에서 1645명, 충남은 941명에서 1368명으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전체 이동자 가운데 64.7%는 시도 내 이동, 35.3%는 시도 간 이동으로 집계됐다. 시도 내 이동은 전년 대비 3.9%, 시도 간 이동은 11.1% 각각 증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2.1%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경기(3797명), 충북, 충남 등 10개 시도에서 순유입이 나타났다. 반면 서울(-6341명), 부산(-1040명), 광주(-913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특히 경기의 경우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큰 순유입 규모를 기록했다. 신규 주택 입주와 수도권 내 주거 이동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은 지난달에도 순유출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순유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3718명)보다 확대됐다.
세종도 지난달 182명이 순유출되며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인구 유출 흐름이 이어졌다.
세종은 2012년 7월 출범 이후 14년간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보다 많은 순유입 흐름을 이어왔지만,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입주 예정 물량 감소 등에 따른 주택 공급 축소 영향으로 최근 순유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순이동률 기준으로는 충북(1.3%), 충남(0.8%), 강원(0.6%) 등이 순유입을 보였고, 서울(-0.8%), 광주(-0.8%), 울산(-0.7%) 등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사진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는 모습. 2026.05.2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1/NISI20260521_0021291808_web.jpg?rnd=20260521141522)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사진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는 모습. 2026.05.21.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