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의 리더연구자' 18명 선정…9년간 장기 집중 지원
연 16억원 받는 최고 등급 '유형B'에 김근수·주영석·권성훈 교수 발탁
1980년대생 젊은 연구자들 대거 진입…기초과학 세대교체 신호탄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정부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이끌 국내 석학 18명을 선정하고 집중 투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기초연구사업의 '리더연구'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연구비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리더연구는 우수한 과학자가 한 분야에 매진할 수 있도록 9년 동안 장기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구자 한 명당 연 8억원 규모로 지원하는 유형A와 올해 신설된 연 16억원 규모의 유형B(톱티어)로 구성된다.
전문가들의 엄격한 토론과 발표 평가를 거쳐 유형A에 15명, 유형B에 3명이 최종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1980년대생 연구자들이 대거 뽑히며 기초과학계의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최고 등급(유형B)에는 물리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석학 3명이 선정됐다.
김근수 연세대 교수는 현대 물리학의 오랜 숙제인 '고온 초전도' 현상의 비밀을 푸는 연구를 맡는다. 초전도는 특정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완전히 사라지는 현상이다. 이 메커니즘을 밝혀내면 에너지 손실 없는 전력 송전 등 혁신적인 기술로 이어질 수 있다.
주영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세포의 노화와 암 발생 과정을 추적한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 안의 세포들이 어떻게 변하고 질병을 일으키는지 규명하는 연구다. 성공하면 환자 맞춤형 정밀 의료를 앞당길 수 있어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권성훈 서울대 교수는 환자의 면역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조기에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대규모 면역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질병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눈앞의 성과보다 장기적인 독창성에 초점을 맞췄다. 과학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초 원천 기술 확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기초연구 역량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연구자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올해 지원 규모를 크게 늘린 리더연구를 통해 과학기술 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기초연구사업의 리더연구 선정 결과 18명을 리더연구자로 선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지원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리더연구 유형A 선정 과제 개요.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2026.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02145702_web.jpg?rnd=20260527093251)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기초연구사업의 리더연구 선정 결과 18명을 리더연구자로 선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지원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리더연구 유형A 선정 과제 개요.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2026.0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