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는 개그맨 윤성호와 법정 스님의 첫 번째 제자인 덕조 스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KBS) 2026.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02145670_web.jpg?rnd=20260527091935)
[서울=뉴시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는 개그맨 윤성호와 법정 스님의 첫 번째 제자인 덕조 스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KBS) 2026.05.2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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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 뒤에 숨겨진 일화들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는 개그맨 윤성호와 법정 스님의 첫 번째 제자인 덕조 스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에서는 법정 스님이 스승 효봉 스님 밑에서 행자 시절을 보내며 무소유 정신의 바탕을 세운 과정이 소개됐다. 법정 스님은 스승이 음식물 찌꺼기까지 씻어 먹는 모습을 보며 검소한 삶의 의미를 깨달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승 입적 후 법정 스님은 합천 해인사에 머물며 불경의 우리말 해석본 집필에 나섰다. 그는 불자의 이야기에 감명받아 "읽을 수 없는 불경은 빨래판에 불과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서울 봉은사 다래헌 시절 일화도 전해졌다. 법정 스님은 애지중지하던 난초에 대한 마음이 집착임을 깨닫고 이를 벗에게 건넸고, 이 경험을 계기로 대표작 '무소유'를 집필했다. 덕조 스님은 "무소유는 갖지 말라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말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법정 스님의 민주화 운동 이력도 다뤄졌다. 덕조 스님은 "(법정 스님이) 민주화 운동 하시면서 경찰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던 이야기라든지, 지학순 주교, 함석헌 선생, 김수환 추기경 등 많은 분과 민주화 운동을 했던 흔적과 자료가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법정 스님이 생전 출간한 11권의 책에 '사후 출판 금지' 조건을 남긴 사실도 전했다. 절판 이후 남은 책이 빠르게 소진되며 누적 판매량은 약 360만 부에 이른 것으로 소개됐다.
법정 스님이 인세를 재촉했던 사연도 공개됐다. 그는 '무소유' 첫 인세를 장준하 선생의 아내에게 전달했다. 당시 금액은 50만원으로, 현재 가치로 약 2000만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음악감상실 '베토벤'을 통해 비밀 장학금을 전달한 일화도 소개됐다.
그 와중에 윤성호는 법정 스님의 다급한 인세 입금 재촉 전화 장면을 열연했지만, 이찬원은 "법정 스님이 왜 이렇게 경박하냐"면서 타박해 웃음을 유발했다.
법정 스님은 생전 '맑고 향기롭게'라는 모임을 통해 소외된 이들을 도왔다. 말년에는 폐암 투병을 했다. 닥터MC 이낙준은 "폐 자체는 통각이 없다"며 암세포가 신경을 누를 경우 어깨 통증이나 안면 신경 마비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정 스님은 2010년 3월 11일 길상사에서 78세로 입적했다. 방송 말미 장도연은 "지금 이 순간을 살 줄 알아야 한다. 한눈팔지 말고 얽매이지 말고, 그대의 길을 가라"는 구절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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