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늘어난 집밥 수요 겨냥" 식품업계, 치열한 소스 '전쟁'

기사등록 2026/05/27 12:01:41

소비자물가 지수 지속 상승세…외식 부담도 함께 증가

업계, 집밥 수요 증가에 전문점 맛 구현한 소스로 경쟁

국내 소스 시장 규모 3조원 넘어서…지속 성장 전망돼

[서울=뉴시스] 샘표 '새미네부엌 규동덮밥소스'(사진=샘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샘표 '새미네부엌 규동덮밥소스'(사진=샘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점심 한 끼조차 만원이 넘어가는 고물가 상황이 점차 뉴노멀이 되가며 소비자들이 직접 요리에 나서는 '집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쉽고 간편하게 사 먹는 음식 맛을 낼 수 있는 소스를 잇따라 선보이는 중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식품업계는 소스 제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9.37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0.4%포인트(p) 확대되며 1년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외식 물가 또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에 식품업계는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간편하고 가성비 좋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소스 제품을 출시 중이다.

샘표는 최근 '새미네부엌 규동덮밥소스'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고기와 양파만 준비하면 누구나 손쉽게 전문점 맛 그대로 규동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조리법도 간편하다. 물에 희석하거나 추가 양념을 더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식용유를 두른 팬에 우삼겹과 채 썬 양파를 7분 정도 볶다가 소스를 넣고 한 번 더 끓이면 규동이 완성된다.
 
재료에 따라 닭고기를 사용한 오야꼬동, 돈가스를 활용한 가츠동, 우동면을 같이 볶아 야끼우동 등으로 다양한 변주를 줄 수도 있다.

샘표는 앞으로도 쉽고 맛있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샘표 관계자는 "규동은 대표적인 한 그릇 메뉴지만 집에서 만들기에는 육수를 내고 양념 비율을 맞추는 과정이 번거로운 메뉴"라면서 "이번 제품은 요리 부담을 덜고 쉽게 맛있는 집밥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폰타나, 제로슈거·저당 제품으로 즐기는 '저당 테이블 기획전' 진행(사진=폰타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폰타나, 제로슈거·저당 제품으로 즐기는 '저당 테이블 기획전' 진행(사진=폰타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폰타나는 소스 수요에 더해 헬시 플레저 트렌드까지 반영한 '저당 파스타 소스'를 선보였다

'폰타나 나폴리 토마토 저당 파스타소스'는 100% 지중해산 토마토의 감칠맛을 담아낸 제품이다. 소스 100g당 당류 3g, 지방은 1.6g에 불과한 저당·저지방 소스다. 당과 칼로리 부담은 낮추고 깊은 풍미는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토마토와 곱게 다진 당근·양파·셀러리를 오일에 천천히 볶는 '소프리또(Sofritto)' 조리법으로 완성해 기존 토마토 파스타 소스의 풍미를 고스란히 즐길 수 있다.

파스타뿐만 아니라 '마녀수프'나 '토마토달걀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폰타나는 이 외에도 '제로슈거 드레싱', '아몬드&피넛 스프레드' 등 건강을 앞세운 소스·드레싱 제품으로 소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한편 업계는 곁들임 반찬을 간단하게 제조할 수 있는 소스류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집에서도 손쉽게 수제 피클을 완성할 수 있는 '피클링소스'를 출시했다.
[서울=뉴시스] 대상 청정원이 집에서도 손쉽게 수제 피클을 완성할 수 있는 식초 '피클링소스'를 출시했다.(사진=대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상 청정원이 집에서도 손쉽게 수제 피클을 완성할 수 있는 식초 '피클링소스'를 출시했다.(사진=대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피클링소스는 별도의 가열이나 계량 과정 없이 원하는 채소에 바로 붓기만 하면 손쉽게 수제 피클을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발효식초 특유의 산뜻한 산미에 레몬과 생강, 맛술 등으로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더했다. 겨자, 코리앤더, 딜 등 향신료까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한층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제품 활용법도 간단하다. 먹기 좋게 썰어낸 채소 위에 피클링소스를 1:1 비율로 붓고 냉장고에서 약 하루 숙성하면 수제 피클이 완성된다.

제품 한 병 기준 오이 3개 혹은 양파 2개 분량의 채소(500~600g)에 사용할 수 있으며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를 활용하기에도 좋다.
[서울=뉴시스] 샘표, 재료에 바로 부어 담그는 '간장게장 간장' 출시(사진=샘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샘표, 재료에 바로 부어 담그는 '간장게장 간장' 출시(사진=샘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샘표는 대표적인 '밥도둑' 반찬 간장게장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간장게장 간장'을 출시하기도 했다.

샘표 양조간장에 8가지 국산 재료를 더한 제품으로 게장을 담그면 짜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꽃게 본연의 풍미를 제대로 살려준다.

손질한 꽃게에 제품을 바로 붓고 2~3일 냉장 숙성하면 간장게장이 완성된다. 1.5ℓ 대용량으로 구성돼 꽃게 5~6마리 양인 약 1.2㎏을 담글 수 있다.

샘표 측은 새우·전복·연어 등 해산물은 물론 계란·버섯 등과도 잘 어울려 새우장·전복장·연어장·계란장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의 소스류 제품 출시는 계속될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수요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시장 규모도 성장 중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식품의약안전처에 의하면 국내 소스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3700억원에서 2024년 약 3조3888억원 규모까지 성장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비용 부담 등이 맞물리며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의 지속에 따른 집밥 수요의 증가와 소비자들의 미식 경험에 대한 수요 증가가 국내 소스 시장의 성장 요인이다"라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소스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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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늘어난 집밥 수요 겨냥" 식품업계, 치열한 소스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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