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숨진 크루즈선 탑승자 한타바이러스 또 확진…스페인 승객 고도격리

기사등록 2026/05/26 14:47:47

최종수정 2026/05/26 15:28:24

스페인 탑승자 14명 중 2명째 양성

당국 "격리 체계 안에서 발견…일반 국민 위험 변화 없어"

[로테르담=AP/뉴시스]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가 18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 도착해 입항하고 있다. 2026.05.18.
[로테르담=AP/뉴시스]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가 18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 도착해 입항하고 있다. 2026.05.18.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 탑승자 가운데 스페인 국적 승객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승객은 마드리드 병원에서 격리 중이었으며, 확진 뒤 고도격리 병동으로 옮겨졌다.

미국 CNN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보건부를 인용해 MV 혼디우스에서 대피한 스페인 국적자 1명이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환자는 혼디우스호에 탑승했던 스페인인 14명 중 한 명이다. 이들은 10일부터 마드리드 고메스 우야 중앙국방병원에서 격리 생활을 해왔다.

스페인 당국은 이번 환자가 크루즈선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뒤 가동된 역학 감시 과정에서 파악된 밀접 접촉자라고 설명했다.

확진 판정 이후 이 환자는 해당 병원의 고도격리병동(UATAN)으로 이송됐다. 이로써 혼디우스호에 탑승했던 스페인 국적자 가운데 한타바이러스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스페인 보건부는 이번 확진자가 이미 마련된 격리·통제 체계 안에서 발견됐다며 일반 국민에 대한 위험 수준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역학 대응 조치에도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각국 보건당국은 지난 4월 혼디우스호가 아르헨티나를 떠난 뒤 승객 3명이 숨지면서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의 감염 경로와 노출자 추적에 나섰다.

[파리=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북부 르부르제 공항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네덜란드 유람선 'MV 혼디우스'호 승객들을 태운 구급차들이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6.05.11.
[파리=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북부 르부르제 공항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네덜란드 유람선 'MV 혼디우스'호 승객들을 태운 구급차들이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6.05.11.
승객 수십 명은 4월 말 남대서양의 외딴 섬 세인트헬레나에서 하선했다. 나머지 승객들은 5월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에서 배를 내린 뒤 각자의 본국으로 돌아갔고, 이후 선원 일부도 네덜란드에서 추가로 하선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달 초까지 선박에 머물렀던 탑승자들이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아이작 보고치 토론토대 감염병 전문의는 CNN에 “이번 주 추가 양성 사례가 나와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의 평균 잠복기는 약 3주다.

다만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최대 6주가 걸릴 수 있어 대부분의 국가는 승객이 배에서 내린 날부터 최소 42일 동안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설치류와 관련된 감염병이다. 이 감염병은 피로감, 발열, 오한, 근육통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해 심한 경우 심장, 폐, 신장 손상이나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크루즈선 감염 사례에서 사람 간 전파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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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숨진 크루즈선 탑승자 한타바이러스 또 확진…스페인 승객 고도격리

기사등록 2026/05/26 14:47:47 최초수정 2026/05/26 15: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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