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아트페어 5271명 관람…전시 실험은 주목, 흥행은 숙제

기사등록 2026/05/25 10:09:55

최종수정 2026/05/25 10:58:17

‘부스비 없는 아트페어’ 첫 실험

장터 대신 전시 택한 구조 혁신 화제

육각형 부스·총 48개 갤러리 참여

©hiveartfair, photo:크리에이티브리소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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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부스비 없는 아트페어.”

파격적인 구조 실험으로 주목받은 제1회 ‘하이브 아트페어(HIVE ART FAIR) 2026’가 24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폐막했다. 총 관람객은 5271명으로 집계됐다. 미술계 안팎의 화제를 모았지만 첫 회 흥행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 36개, 해외 12개 등 총 48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참여 작가는 158명(CORE 작가 제외)으로, 개인전 13개·2인전 7개·그룹전 28개가 구성됐다. 주최 측은 “참여 작가 중복률 0%”를 강조했다.

특히 주최 측이 폐막 후 총 관람객 수를 5271명으로 구체적으로 공개한 점도 이례적이다. 통상 아트페어 업계에서는 관람객 수를 대략적인 추산치로 발표하거나 아예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첫 회 행사임에도 실제 관람객 수치를 투명하게 공개했다는 점에서 하이브 아트페어가 내세운 실험의 진정성이 오히려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이브 아트페어가 내세운 가장 큰 차별점은 ‘부스비 폐지’였다. 기존 아트페어의 고액 부스비 대신 갤러리가 필요한 항목만 선택해 비용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벌집(hive) 구조에서 착안한 육각형 모듈 부스를 도입해 기존 직선형 복도 구조와 다른 공간 경험을 시도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기존 아트페어와는 전혀 다른 전시 구조”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곡선형 동선을 따라 여러 부스가 시야 안으로 겹쳐 들어오는 구조 덕분에 공간 기획력이 강한 갤러리들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았다는 평가다.

주최 측은 “하이브의 공간 구조는 기획력을 감추지 않는다”며 “잘 만든 전시 부스는 더 잘 보이고, 그렇지 않은 부스 역시 그대로 드러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코어(CORE) 섹션에서는 김준, 박형진, 장한나의 개인전이 열렸고, 일본 TOMIO KOYAMA GALLERY는 작가 나나 후노의 작품을 전량 판매했다. 뉴욕 CANADA 갤러리 대표 필 그라우는 “판매도 중요하지만 한국 갤러리 커뮤니티와 연결될 수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hiveartfair, photo:크리에이티브리소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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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체 관람객 규모는 같은 기간 열린 아트부산(약 6만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평일 관람객 유입이 기대보다 낮았고, 마곡이라는 새로운 개최지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도 한계로 지적됐다. 실제 현장은 주말 들어서야 분위기가 살아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럼에도 미술계에서는 하이브가 기존 아트페어 문법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단순 판매 부스 나열이 아니라 전시형 구조와 기획 중심 운영을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플랫폼 가능성을 실험했다는 평가다.

행사를 기획한 디엑세스(DXSS INC.) 측은 “하이브는 단순한 아트페어가 아니라 구조를 바꾸는 플랫폼 실험”이라며 “2027년에는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형태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제2회 하이브 아트페어는 2027년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같은 장소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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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아트페어 5271명 관람…전시 실험은 주목, 흥행은 숙제

기사등록 2026/05/25 10:09:55 최초수정 2026/05/25 10: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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