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센터 찾은 무신사 대표 "뼈저리게 반성"…7년전 논란 재차 사과(종합)

기사등록 2026/05/22 17:45:54

최종수정 2026/05/22 18:12:24

조만호·조남성 대표 등 임원진, 기념사업회 관계자에 사과

기념사업회 "민주주의 소중함 되새기며 공감하는 시간"

[서울=뉴시스] 조만호(앞줄 왼쪽) 대표와 조남성(왼쪽에서 두번째) 대표 등 무신사 임원진이 박종철센터를 찾은 모습. (사진=박종철센터 SNS 갈무리) 2026.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만호(앞줄 왼쪽) 대표와 조남성(왼쪽에서 두번째) 대표 등 무신사 임원진이 박종철센터를 찾은 모습. (사진=박종철센터 SNS 갈무리) 2026.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조만호·조남성 대표가 2019년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광고 문구 사용 논란과 관련해 서울 관악구 박종철센터를 직접 찾아 재차 사과했다.

22일 박종철센터를 찾은 조만호·조남성 대표는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저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잘못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당시 저희의 무지함과 부족함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두 대표는 이현주 센터장과 함께 박종철센터 상설전시 공간도 둘러보며 박종철 열사 관련 사료와 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무신사 측은 20일에 이어 이날 공식 입장문을 추가 발표하며 사과의 뜻을 재차 전했다.

무신사는 "당사는 지난 2019년 7월 고(故) 박종철 민주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표현을 써서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재차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흘렀어도 사안의 엄중함을 깊이 통감하고, 직접 찾아뵙고 재차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 생각한다"며 "해당 사건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음은 명백하기에 무신사는 앞으로도 계속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대한민국 공동체 일원으로서 그에 걸맞은 역사적 인식을 갖추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철센터 측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무신사 임원진 방문 사실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박종철센터는 게시글에서 "오늘 무신사 임원진이 박종철센터를 방문했다"며 "무신사는 7년 전인 2019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SNS 마케팅에 사용한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 "7년 만에 다시 마주한 오늘, 박종철 열사의 삶과 희생,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함께 되새기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역사를 기억하는 일이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의 연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조만호 창업자와 조남성 대표를 비롯한 무신사 임원진이 박종철 열사 동상 앞에서 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한 모습이 담겼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 2019년 속건성 양말 광고에 "책상을 탁 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표현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 발표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해당 광고 문구를 겨냥해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 그로 인해 시작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고 언급하며 과거 사례가 다시 회자되자 무신사는 지난 20일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큰 잘못이었다"며 재차 사과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박종철센터 찾은 무신사 대표 "뼈저리게 반성"…7년전 논란 재차 사과(종합)

기사등록 2026/05/22 17:45:54 최초수정 2026/05/22 18:12: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