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USDT 기반 결제 사업 추진…서클 'CPN' 가입 속도
알리페이·위챗페이·유니온페이와 글로벌 결제 협업 확대
1분기 영업이익 44.7억, 전년比 1.9%↑

쿠콘이 ‘2026년 1분기 정례 IR’에서 경영 실적과 하반기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쿠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결제 사업의 거점으로 싱가포르 법인 설립도 준비하며 차세대 결제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낸다.
쿠콘은 '2026년 1분기 정례 IR'을 열고 이 같은 하반기 신사업 전략과 1분기 경영 실적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쿠콘은 200만 QR 가맹점, 10만 프랜차이즈, 4만 ATM 인프라를 기반으로 알리페이·위챗페이·유니온페이 등 글로벌 결제사와 협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클 결제 네트워크(CPN) 가입을 통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은 USDC(서클)·USDT(테더) 기반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한 거점으로 싱가포르 법인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쿠콘은 글로벌 디지털 결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차세대 결제 사업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알리페이, 인도네시아 QRIS 등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제휴를 확대해 해외 결제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사업도 본격적인 전환에 나선다. 쿠콘은 상반기 해외 네트워킹 채널 확보와 글로벌 AI 표준 선점을 위해 에이전틱 AI 재단(AAIF)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금융 마이데이터 부수업무와 개인정보관리전문기관 자격 취득을 기반으로 데이터 판매·중개 사업까지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1분기 매출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늘어…수익성 '내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대출 규제 등 정책적 영향으로 일부 거래량이 줄었지만, 수수료 기반 사업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률 27.9%를 유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부문별로는 데이터 부문이 매출 78억원, 영업이익 25억4000만원, 영업이익률 32.5%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금융권 대출 규제 영향으로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시세정보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보험설계사 자격 검증 API 등으로 데이터 상품군을 넓히며 수익 기반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페이먼트 부문은 매출 82억1000만원, 영업이익 19억3000만원, 영업이익률 23.6%를 거뒀다. 대형 전자지급결제대행(PG)·부가가치통신망(VAN)사를 중심으로 실명 확인 가상계좌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레그테크(eKYC·AML) 패키지 공급을 늘리면서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개선됐다.
쿠콘은 2분기 이후 주요 빅테크 및 PG 고객사의 펌뱅킹 거래 회복과 함께 선정산 서비스 확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올해는 글로벌 결제·스테이블코인·AI 기반 데이터 사업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는 시기"라며 "향후 2~3년 내 글로벌 결제 사업을 전략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AI 기반 데이터 기업으로의 전환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