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어조 변화…"지켜볼것"

기사등록 2026/05/22 01:58:24

"원치 않는다" 했지만 차단 의지 불명

"이란 핵무기 포기보다 중요한것 없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2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2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와 관련해 "지켜보자"며 원하는 그림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란의 통행료 징수를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과거 발언에 비해서는 한층 누그러진 어조라 입장 변화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에 영구적인 통행료 부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지켜보고 있고 그에 관해 듣고있다"며 "그들은 협상에 관여했고 예전에도 관계를 이어온 만큼 어떻게될지 지켜볼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해상봉쇄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는데, 통행료 부과를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에 취재진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어떻게 마무리되길 바라느냐. 그들이 가지도록 할 것이냐'고 재차 묻자 "우리는 자유로운 통행을 원한다. 통행료를 원치 않는다. 이곳은 국제해역이고 그들도 지금은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역시 지난달 10일 기자들에게 "그렇게 두지 않을 것이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완화된 표현이다. 적극적으로 통행료 부과를 막을지에 대해서는 침묵한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협상 최우선 목적은 핵 프로그램 폐기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둘 수 없다. 그게 전부다"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면 "중동에 핵전쟁이 일어날 것이고 이곳에도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유럽에서도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둘 수 없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으며, 나아가 안보비용을 이유로 통행료 부과를 추진 중이다. 미국과의 종전 조건으로도 통행료 징수 권한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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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어조 변화…"지켜볼것"

기사등록 2026/05/22 01:58: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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