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101만여건 중 냉난방 민원 78.4%
![[서울=뉴시스] 지하철 냉방 안내. (자료=서울교통공사 제공) 2026.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1/NISI20260521_0002142310_web.jpg?rnd=20260521182929)
[서울=뉴시스] 지하철 냉방 안내. (자료=서울교통공사 제공) 2026.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여름철 서울 지하철에서 냉방 관련 민원이 급증하지만 승무원이 임의로 온도를 조절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냉난방 민원을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오전 출근 시간대(7~9시)와 오후 퇴근 시간대(18~20시)에 '덥다'와 '춥다' 민원이 집중됐다.
출퇴근 시간대에 전체 덥다 민원 중 72.8%인 54만여건이 몰렸다. 전체 춥다 민원 중 절반이 넘는 57.3%(2만7720건)가 출퇴근 시간에 접수됐다.
이처럼 같은 객실에 탑승하더라도 승객별로 체감 온도가 달라 상반된 민원이 동시에 접수되고 있다. 냉난방 민원이 출퇴근 시간에 집중되는 탓에 고객 센터 상담사들과 승무원들은 긴급한 민원 대응 과정에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열차 내 에어컨은 승무원이 임의로 온도를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열차 냉난방 장치는 환경부 고시에 따라 여름철 24~27도, 겨울철 18~21도로 운영되며 기준 온도에 맞춰 자동으로 작동한다.
이를 알리기 위해 공사는 지난해 2호선과 8호선에 부착했던 냉난방 안내문을 6호선에도 붙인다.
집중되는 냉난방 민원 처리로 응급 환자, 범죄 등 긴급 민원 처리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안내문이 '또타앱' 민원 신고 화면 상단에 표출된다. 70% 이상 민원이 또타앱을 통해 접수되는 만큼 민원 감소 효과가 클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열차 안이 덥다고 느껴질 때는 본인 체감 온도 상태에 맞춰 자리를 옮기면 된다. 열차 내 냉기 흐름에 따라 객실 중앙부가 가장 온도가 높고 객실 양쪽 끝은 온도가 낮다.
추위를 느끼는 승객의 경우 일반 칸에 비해 1℃ 높게 운영되는 약냉방 칸을 이용하면 된다. 약냉방 칸은 1·3·4호선에서 4·7번째 칸이며 5·6·7호선은 4·5번째, 8호선은 3·4번째 칸이다. 2호선은 혼잡도가 높아 약냉방 칸을 따로 운영하지 않는다.
공사는 이달 마지막 주부터 4호선 신조 열차 1개 열차를 대상으로 '인공 지능(AI) 활용 객실 적정 온도 제어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 뒤 순차적으로 4호선 신조 열차 25개 열차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열차 냉난방은 환경부 기준에 따라 자동 제어되는 시스템으로 쾌적한 열차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전 부서가 협업해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라며 "승무원이 임의로 냉방을 조절하는 구조가 아닌 만큼 응급 환자·범죄 등 긴급 민원의 우선적인 처리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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