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5·18 폄훼 스타벅스에 항의서한
일선 학교 기념행사용 스타벅스 상품권 구매
전남교육청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교원복지
![[광주=뉴시스] 광주시교육청 전경. (사진=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1/04/NISI20240104_0001452106_web.jpg?rnd=2024010411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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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스타벅스 측에 불매운동까지 거론하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과 달리 일선 학교에서는 공용 예산으로 스타벅스 상품권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교육청과 일선 학교의 엇박자에 시민사회단체는 교육계의 역사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21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학벌없는사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A고교와 B중학교가 교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스타벅스 상품권을 구입하겠다는 공문을 시행했다.
A고교는 올해 6~8월 교직원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3만원짜리 스타벅스 상품권 11개를 구입하기로 했다.
B중학교는 스승의날 맞이 교직원 힐링과 소통을 위해 1만원짜리 스타벅스 상품권 6개를 구매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9일 스타벅스가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광주시민들에게 2차 가해를 했다며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
광주교육청은 "대한민국 교육감협의회 등과 연대해 공동 대응 지침을 마련하고, 향후 교육청과 산하 기관의 공식 협력사업에서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학벌없는사회에 따르면 광주지역 상당수 학교들이 기념행사용으로 스타벅스 상품권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남지역 학교들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교직원 복지비를 지급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학벌없는사회는 "광주의 교육현장에서 5·18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한 기업의 상품권을 공적 예산으로 구매한 것은 교육적으로 매우 부적절하다"며 "학교 행정이 어떤 가치와 기준에 따라 집행돼야 하는지 교육청 차원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스타벅스에 항의서한을 보낸 당일 일선 학교가 그 사실을 모르고 상품권을 구입한 것 같다"며 "교육청이 나서서 법적으로 불매운동을 하기는 어려운 만큼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일선 학교에 안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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