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X 직원들 "밀실 교섭 강행 땐 파국…즉각 중단하라"

기사등록 2026/05/20 10:33:18

[수원=뉴시스] DX부문 직원들의 주도로 구성된 '삼성전자 직원 권리 회복 법률대응연대'가 20일 수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05.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DX부문 직원들의 주도로 구성된 '삼성전자 직원 권리 회복 법률대응연대'가 20일 수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분 일부 직원들이 최대 노동조합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집행부에게 사측과의 교섭 중단을 요구했다.

DX부문 직원들의 주도로 구성된 '삼성전자 직원 권리 회복 법률대응연대'는 이날 오전 10시20분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 가선 심문기일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노동조합법과 규약상 교섭 요구안은 반드시 총회나 대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함에도 집행부는 적법한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전체 조합원 동의 없이 5명의 지도부가 13만 직원의 처우를 결정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사건 신청인인 손용호 조합원은 그러면서 노조 집행부를 향해 "지도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조합원을 적으로 낙인 찍어 의사 표현을 탄압하고 있고, 고소·고발을 무기로 조합원 입을 틀어막고 있다"며 "돈만 많이 받으면 회사가 망가지더라도, 직원이 분열되더라도 상관없다는 식의 조합 운영을 멈춰달라. 노조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파괴가 아닌 상생과 공존"이라고 호소했다.

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인이자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한 이상호 조합원도 추가 발언을 통해 "사측은 위법한 교섭을 즉각 중단하라"며 "정당성과 합법성이 완전히 결여된 집행부와 밀실 교섭을 강행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승호 위원장 등 집행부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삼성전자는 모든 사업부의 성과와 위기가 유기적으로 통합된 공동체인 종합 전자회사"라며 "다수결이라는 허울로 조합원을 기만하고 신뢰마저 처참히 짓밟은 이 사태에 대해 가장 무거운 법적, 도의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늘 삼성전자 노사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2차 사후조정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소송 등을 제기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마지막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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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X 직원들 "밀실 교섭 강행 땐 파국…즉각 중단하라"

기사등록 2026/05/20 10:33: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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