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왼쪽 옷깃에 수인번호 '503번'을 달고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2017.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각종 해석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행사 명칭과 상품 구성, 광고 문구 등을 근거로 "의도된 것 아니냐"는 주장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행사명인 '탱크데이', 광고 문구인 '책상에 탁!', 503㎖ 용량 구성 등이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전날 '단테·탱크·나수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컬러풀 탱크 텀블러 세트'와 '탱크 듀오 세트'를 선보였다.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뉴시스]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프로모션.(사진출처: SNS)](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8965_web.jpg?rnd=20260519065221)
[서울=뉴시스]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프로모션.(사진출처: SNS)
가장 먼저 문제로 지목된 것은 ‘탱크데이’라는 행사명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투입한 장갑차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 책임자로 지목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별명이 '전땅크'였다는 점도 함께 언급되고 있다.
광고 문구로 사용된 "책상에 탁!" 역시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인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박종철 열사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물고문을 받다 숨진 대학생으로, 당시 치안본부가 사건 은폐 과정에서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발표를 내놓아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상품 구성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텀블러 용량이 503㎖로 설정된 점을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 ‘503’을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스타벅스 제품군에서 503㎖ 용량은 비교적 드문 구성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 4월16일 진행된 ‘미니 탱크데이’ 행사 역시 세월호 참사일과 겹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탱크데이 프로모션으로 출시된 탱크 텀블러가 총 6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점에도 주목했다. 온라인에서는 이를 두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군사관학교 출신 이력과 연결 지으며 상징성을 부여하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SNS에서는 스타벅스 불매를 언급하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스타벅스 컵이나 텀블러를 망치로 부수는 영상을 올리며 비판에 동참했다.
누리꾼들은 "5·18에 탱크데이라니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겹치는 요소가 너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억지로 끼워 맞춘 해석 같다”,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연결하는 건 무리"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탱크데이’ 논란이 확산되자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하고 공식 사관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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