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참담함 넘어 분노 치밀어…민주주의 가치 부정"
"광주 시민께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라"…민주 "대응 논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6.05.19.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222_web.jpg?rnd=20260519100958)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6.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한 스타벅스코리아와 관련해 "시정잡배에게도 허용하지 않을 비인간적인 작태"라고 했다. 당 차원의 조치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이었던 어제 스타벅스가 '5·18 탱크데이'라는 해괴망측한 이벤트를 공지했다. 저는 제 눈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추모 기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광주 시민 마음에 또 한번 대못을 박았다"며 "참담함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이게 정녕 2026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라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는 표현의 자유도, 이벤트도 아니다"라며 "공동체 근간을 뒤흔드는 반인륜적 패륜이자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막장 형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신 이익을 위해 5월 광주 거룩한 희생까지 상품화하는 건 시정잡배에게도 허용하지 않을 비인간적인 작태다. 단순한 몰지각한 개인 일탈이 아닐 거라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광주 시민께 무릎을 꿇고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저는 이 반역사적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 사안을 상당히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당에서도 (대응책을) 곧 논의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추도식이 있던 어제 그런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우리 원내는 굉장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단순한 꼬리 자르기 행태, 일부 미온적인 책임 회피로 결론이 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타벅스는 전날 '단테·탱크·나수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컬러풀 탱크 텀블러 세트'와 '탱크 듀오 세트'를 선보였다. 이벤트 페이지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행사 문구도 담겼다.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표현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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