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운임 2주 연속 상승…"유럽·미주·남미 동시 강세"

기사등록 2026/05/18 17:45:26

최종수정 2026/05/18 20:00:24

KCCI·SCFI, 둘 다 상승

[부산=뉴시스]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에 따르면 이날 기준 KCCI는 전주보다 167포인트(7.6%) 오른 2361을 기록했다.

글로벌 기준 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전주보다 187포인트(9.5%) 상승한 2141로 나타났다.

이번 주 운임 상승은 선사들이 주도했다. 선사들은 비용 증가분을 운임에 반영하고 선복을 조절했으며 FAK(품목무차별운임) 인상과 일부 항로의 블랭크 세일링(Blank Sailing·임시 결항), 성수기를 앞두고 화주들의 선적 수요가 조기에 몰린 점 등이 상승세를 부추겼다.

지난주에는 미주와 남미 항로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이번 주에는 유럽·지중해·미주·남미 항로가 동시에 강세를 보였다. 유럽 노선의 경우 5월 중순 FAK 발효가 시장에 즉각 반영됐다.

중동발 비용 증가도 운임을 밀어 올리고 있다. 세계 5위 독일 컨테이너선사 하파크로이트(Hapag-Lloyd)는 우회 운항과 항만 차질, 연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1위 스위스 선사 MSC는 중동 상황에 따른 벙커(선박 연료) 공급 차질과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긴급 연료 추가 할증료(EFS)를 조정했으며, 미주 노선에서는 GRI(운임 인상 요금)도 연속 발효되며 상승했다.

중동 항로의 불확실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 허가를 요구하고 사실상 통행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일부 항만에서는 선박 대기 시간이 최대 열흘에 달하는 혼잡이 이어지고 있으며, 상하이~두바이 인근 제벨알리 구간 운임은 분쟁 이전보다 4배 이상 치솟은 상태다.

영국 해운 조사기관 드류리(Drewry)는 이란 분쟁이 화주들의 선적 시기를 앞당기면서 성수기 물량이 예상보다 일찍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KCCI는 부산항을 기점으로 한 13개 주요 항로의 컨테이너선 운임 정보를 반영한 국내 해운시황 지수로, 해진공이 2022년 개발해 매주 월요일에 발표하고 있다.

[용어 설명]
FAK(Freight All Kinds Rate): 품목무차별운임. 화물의 종류나 내용과 관계없이 화차 1대당, 트럭 1대당 또는 컨테이너 1대당 얼마로 정하는 운임.

Blank Sailing: 해운사가 정기선 운항 계획에서 특정 항차를 취소하거나 예정된 기항지를 일부 건너뛰는 임시 결항 현상.

EFS(Emergency Fuel Surcharge): 긴급 연료 추가 할증료. 해상 운송에서 연료비가 급등하거나 연료 공급이 불안정해지는 등 긴급한 상황에서 선사가 부과하는 추가 할증료.

GRI(General Rate Increase): 선사가 일부 노선이나 전체 노선을 대상으로 운임을 인상하는 것.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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