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 넘어간 원·달러 환율…상승세 이어지나

기사등록 2026/05/19 06:00:00

최종수정 2026/05/19 06:34:23

한 달여 만에 1500원 돌파한 뒤 2거래일 연속 1500원대 지켜

외국인 코스피 매도세에 강세 지속, 외환당국 개입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7493.18)보다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에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29.82)보다 18.73포인트(1.66%) 하락한 1111.09,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00.8)보다 0.5원 내린 1500.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5.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7493.18)보다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에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29.82)보다 18.73포인트(1.66%) 하락한 1111.09,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00.8)보다 0.5원 내린 1500.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도 등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며 1500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한 달여 만에 1500원을 넘어선 뒤 2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지키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내린 1500.3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9.8원 오른 1500.8원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지난 4월 7일 이후 환율이 주간 거래에서 1500원을 넘은 것은 한 달여 만이다. 달러화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은 점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를 재부각시키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89포인트(0.67%) 내린 7443.29에 개장한 뒤, 낙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장 초반 7100선까지 밀렸다. 지수가 5%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가 해제됐다. 이후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하며 75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매도세는 지난 7일부터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5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2086억원, 기관은 1조391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장 큰 환율 상승 요인은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라며 "국내주식 수익률이 급등하자 차익실현과 리밸런싱에 의한 매도 압력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내외적인 환율 상방 압력이 중첩된 부분이 있어서 추세적 반등 가능성보다 일시적 상승에 무게가 실린다는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은 주기에 따라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고점과 저점을 형성하는 모습이 나타난다"면서 "현재는 사이클상 국내주식을 매도하는 구간인데, 순환적으로 순매도 금액은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강화되며 달러화는 강세"라며 "파운드화는 총리 사임설과 관련된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에 달러 대비 약세"라고 설명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 재점화에서 시작된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은 필연적으로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을 동반한다"며 "상승 속도가 빨랐던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로 연결돼 일부 역송금과 역외 투기적 롱심리를 자극해 환율 상승 부담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환율 밴드로 1460~1520원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당분간 유가에 대한 글로벌 국채 금리의 민감도가 높아질 공산이 높은 가운데 영국 등의 정치 리스크도 글로벌 국채 금리 추가 상승 여부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1500원선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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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원 넘어간 원·달러 환율…상승세 이어지나

기사등록 2026/05/19 06:00:00 최초수정 2026/05/19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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