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X·TIGER ETF 성장, 토큰화·AI 투자 혁신 가속"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총 운용자산(AUM)이 600조원을 넘었다고 18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 달 말 기준 624조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말 약 250조원이던 운용자산은 2024년 300조원, 지난해 500조원을 넘어서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투자 솔루션과 경쟁력 있는 상품 전략이 주요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ETF 자회사 'Global X'는 테마형 및 인컴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성장하며 미래에셋운용 글로벌 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캐나다·호주·유럽·홍콩·일본 등 13개 시장에서 총 747개 ETF를 운영하며 글로벌 ETF 시장 1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ETF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토큰화 ETF'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토큰화 ETF란 기존 ETF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 보다 쉽고 유연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글로벌 토큰화 플랫폼에서 구리·우라늄·인프라 등 테마형 ETF가 이미 거래되고 있다. 3분기 중에는 홍콩 첫 커버드콜 ETF도 토큰화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토큰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ETF 시장에서 'TIGER ETF'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ETF 활용도가 높아지며 코어와 성장 영역을 아우르는 상품 전반에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TIGER 200',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 코어 상품은 연금·장기 투자 수요를 흡수했다.
성장 영역에서는 'TIGER 반도체TOP10 ETF'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의 대형주 집중 구조를 바탕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에서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하며 개인 순매수가 급증했다. 순자산은 연초 2조원에서 지난 달 말 10조3000억원으로 급증하며 국내 주식형 테마 ETF 1위, 전체 ETF 순자산 3위에 올랐다.
연금 시장에서도 ETF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국내 첫 TDF 도입 이후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를 출시하며 연금 투자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TIGER ETF를 활용한 연금 포트폴리오 수요가 증가하며 연금 자산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와 주택도시기금 운용 등을 통해 공공 자금 운용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에 이어 올해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 평가에서도 1위에 오르며 공공 OCIO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했다.
부동산 투자 부문에서는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핵심 자산 투자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호남권 처음으로 글로벌 5성급 호텔 브랜드 'JW 메리어트'를 여수 경도에 유치했다. 국민연금·우정사업본부·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출자한 국내 코어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의 절반가량을 확보하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했다.
앞으로 미래에셋운용은 AI 기반 투자 혁신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 AI 법인 '웰스스팟(Wealthspot)',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스탁스 팟(Stockspot)' 등 글로벌 계열사 간 협업으로 투자 전략 고도화와 디지털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준용 미래에셋운용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차별화된 투자 솔루션으로 혁신 성장을 이어가고, 국내에서는 TIGER ETF를 중심으로 투자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며 "AI를 핵심 성장 엔진으로 삼아 더 정교한 투자 솔루션으로 혁신을 이끌며 글로벌 선도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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