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RV 매출 9.6조, 승용의 약 1.9배
내수 시장 격차 줄었으나 수출서 차이 확대
'아이오닉 3'·'팰리세이드' 기반 매출 확대 전망
![[뉴욕=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현대차의 2026년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전시되고 있다. 2026.04.03.](https://img1.newsis.com/2026/04/03/NISI20260403_0001152175_web.jpg?rnd=20260403104047)
[뉴욕=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현대차의 2026년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전시되고 있다. 2026.04.03.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자동차의 매출 구조가 세단 중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레저용 차량(RV)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 SUV와 전동화 RV 수요가 확대되면서, 올해 1분기 RV와 승용차 수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완성차 업계에선 현대차가 팰리세이드·아이오닉9 등을 앞세워 수익성 높은 RV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현대차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RV 매출은 9조5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늘었다.
반면 승용 매출은 5조1007억원으로 같은 기간 4.2% 감소했다. 매출만 단순 비교해보면 RV가 승용보다 1.9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내수보다 수출에서 격차가 컸다.
1분기 RV 수출은 6조7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승용 수출은 2조7029억원으로 9.4% 줄었다.
RV 수출은 승용의 약 2.5배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2.2배 수준이던 격차가 더 확대된 모양새다.
내수에서는 흐름이 다소 달랐다.
1분기 승용 내수 매출은 2조39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지만 RV 내수 매출은 2조8550억원으로 3.6% 줄었다.
다만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큰 만큼 현대차의 매출 무게중심은 여전히 RV 수출 중심으로 움직였다.
1분기 현대차 별도 기준 전체 수출 매출 11조4568억원 가운데 RV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58.6%였다.
이는 전년 동기 49.4% 대비 9.2%p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RV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현대차가 대형 SUV와 전동화 RV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선택한 점을 꼽는다.
현대차는 2024년 말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한 데 이어 2025년 1분기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을 선보이며 대형 SUV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
현대차의 RV 매출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 유럽 시장에 출시한 '아이오닉 3'을 비롯해 내년 인도 시장 출시를 예고한 경형 SUV를 중심으로 RV 수출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세단 중심의 성장에는 한계가 뚜렷해진 반면 SUV와 RV는 북미와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 저변이 넓다"며 "현대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이 대형 SUV와 전동화 RV를 앞세워 판매 믹스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방어하는 전략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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