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대통령 전용헬기 출력 문제…잔디 훼손 우려 제기
로즈가든 포장·연회장 건설 이어 백악관 개조 확대
![[워싱턴=AP/뉴시스] 방중 일정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16](https://img1.newsis.com/2026/05/16/NISI20260516_0001258471_web.jpg?rnd=20260516083658)
[워싱턴=AP/뉴시스] 방중 일정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16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헬리콥터 이착륙을 위한 헬리패드 설치를 추진한다. 로즈가든 포장과 대형 연회장 건설 등 2기 취임 이후 이어온 백악관 개조 작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 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 헬리패드를 설치하는 방안을 측근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 대통령 전용 헬기 VH-92A '패트리엇'의 강한 엔진 출력이 잔디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이 설치 추진 배경으로 꼽힌다.
VH-92A는 기존 대통령 전용 헬기인 VH-3D '시킹'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기종으로 기존 헬기보다 출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특히 덥고 건조한 날씨에서는 배기열이 지면을 태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미 정부는 최소 2018년부터 이 문제를 인지하고 기체 개조 등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했으나 뚜렷한 답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 정부와 해병대는 기체 개조 대신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 헬리패드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헬기를 모든 대통령 수송 임무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헬리패드 설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이후 백악관 개조 작업에 직접 관여해왔다. 그는 로즈가든 일부를 포장도로로 바꾸고 웨스트윙에 검은 화강암 보행로를 설치했으며 최근에는 약 9만 제곱피트 규모의 대형 연회장 건설을 위해 이스트윙 철거 작업도 추진 중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별장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도 헬리패드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올여름 리조트가 비시즌으로 문을 닫는 기간에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팜비치 시의회는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의 요청에 따라 헬리패드를 트럼프 임기 이후에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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