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뚫리면 AI칩도 막힌다…트럼프 측근들, 中 5년 내 침공 우려

기사등록 2026/05/18 15:47:45

화려한 의전 뒤 커진 대만 리스크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얘기를 나누며 산책하고 있다. 2026.05.15.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얘기를 나누며 산책하고 있다. 2026.05.15.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일부 측근들이 향후 5년 안에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회담에서 중국을 미국과 동등한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하고 대만 문제를 더 강하게 압박했다는 판단에서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가까운 참모 일부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가장 실질적인 결과로 중국의 대만 침공 위험이 높아진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대만 위기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 기업들이 AI 구동에 필요한 반도체 수급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 방문 기간 시 주석이 마련한 화려한 의전과 특별 대우에 만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측근들은 정상회담의 우호적 분위기와 달리, 시 주석이 던진 메시지는 훨씬 강경했다고 평가했다.

한 트럼프 측근은 시 주석이 중국을 더 이상 “부상하는 강대국”이 아니라 미국과 동등한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의 메시지를 “우리는 더 이상 떠오르는 세력이 아니다. 우리는 당신들과 동등하다. 그리고 대만은 내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이 측근은 이번 방중이 “앞으로 5년 안에 대만 문제가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대만을 둘러싼 미중 충돌 가능성이 단순한 외교 현안이 아니라 가까운 미래의 핵심 안보 리스크로 떠올랐다는 뜻이다.

문제는 미국 경제가 이런 충격에 충분히 대비돼 있지 않다는 데 있다. 같은 측근은 “경제적으로 우리는 준비돼 있을 수 없다”며 “반도체 공급망은 자립에 근접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대만을 포위하는 형식의 중국군 군사훈련이 2일 이틀째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군이 이날 실탄 사격을 실시했다. 중국중앙(CC) TV가 보도한 영상으로 중국군 전투기가 대만해협 상공으로 추정되는 공역에서 비행하는 모습. <사진출처: CCTV 앱 캡쳐> 2025.04.02
[서울=뉴시스] 대만을 포위하는 형식의 중국군 군사훈련이 2일 이틀째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군이 이날 실탄 사격을 실시했다. 중국중앙(CC) TV가 보도한 영상으로 중국군 전투기가 대만해협 상공으로 추정되는 공역에서 비행하는 모습. <사진출처: CCTV 앱 캡쳐> 2025.04.02
그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미국 경제 전체에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반도체 공급망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이 첨단 반도체 생산의 핵심 거점인 만큼, 대만해협 위기가 고조되면 미국의 AI 산업과 빅테크 기업들이 직접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놓고 미국 재계에서는 긍정적 평가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베네수엘라 문제에서 강경하게 밀어붙이고, 시장 개방 문제를 제기한 점에 대해 일부 CEO들은 호평했으며, 중국 내 사업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갖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은 기업들에는 중국 시장 진출 기대를 키운 자리였지만, 트럼프 일부 측근들에게는 대만 위기가 더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액시오스는 미중 정상회담의 진짜 후폭풍이 무역 성과가 아니라 대만과 AI 반도체 공급망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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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뚫리면 AI칩도 막힌다…트럼프 측근들, 中 5년 내 침공 우려

기사등록 2026/05/18 15:47: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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