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 위기' 10대들 구한 MMA 선수 끝내 사망…키르기스스탄 추모 물결

기사등록 2026/05/18 16:02:14


[촐폰아타=AP/뉴시스]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호숫가에서 한 기수가 말 옆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09.04.
[촐폰아타=AP/뉴시스]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호숫가에서 한 기수가 말 옆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09.04.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물에 빠진 10대 소녀를 구하기 위해 호수로 뛰어든 키르기스스탄 출신 MMA 선수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피플지, 더선 등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출신 종합격투기(MMA) 선수 메데트 지날리예프(30)는 지난 12일 키르기스스탄의 대표 관광지인 이식쿨 호수에서 10대 소녀들을 구조하던 중 숨졌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지날리예프는 친구와 함께 관광 마을 박투-돌로노투(Baktuu-Dolonotu)의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강한 파도가 밀려오면서 수영하던 10대 소녀 4명 중 한 명이 물살에 휩쓸리기 시작했다.

이를 목격한 지날리예프와 친구는 곧바로 호수로 뛰어들어 구조에 나섰다. 소녀들은 무사히 해변으로 돌아왔지만, 지날리예프는 구조 과정에서 물속으로 사라졌다.

당국은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고, 다음 날인 지난 13일 지날리예프의 시신을 발견했다. 현지 당국은 그의 사인을 구조 활동 중 발생한 익사 사고로 확인했다.

지날리예프의 장례식은 사고 이틀 뒤인 지난 14일 그의 고향 악탈(Ak-Tal) 마을에서 치러졌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에서는 그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슬프지만 명예로운 죽음이다", "또 한 명의 영웅이 하늘로 떠났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지날리예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러시아를 중심으로 MMA 선수로 활동했다. 그는 라이트급과 웰터급에서 총 4차례 프로 경기에 출전해 2승 2패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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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5/18 16:02: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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