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등 18일 구의역사서 기자회견 개최
"구의역 이후에도 위험 외주화 구조 바뀌지 않아"
"국회 입법 책임…정부 행정·재정적 뒷받침 필요"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8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 대합실에서 공공운수노조원들이 구의역 산재사망 참사 10주기 추모기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5.18.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8/NISI20260518_0021286829_web.jpg?rnd=20260518121312)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8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 대합실에서 공공운수노조원들이 구의역 산재사망 참사 10주기 추모기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지난 2016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혼자 수리하던 하청업체 직원 김모씨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노동단체가 참사 10주기를 맞아 오는 29일까지 추모주간을 진행한다. 이들은 위험의 외주화 중단과 위험업무 2인1조 의무화를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와 전국철도·지하철협의회,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18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사에서 '구의역 산재사망 참사 10주기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과 정철회 한전KPS비정규직지회 태안분회장, 이석주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 조직부장, 지난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고(故)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 등 관계자 약 15명이 참석했다.
엄 위원장은 "안타깝게도 현장의 현실은 여전히 참혹하다"며 "구의역 김군 이후에도 태안화력의 김용균, 김충현 동지에 이르기까지 노동자가 혼자 죽어가는 사고는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름만 바뀌었을 뿐 위험을 하청에 떠넘기는 '위험의 외주화'와 인력 부족을 방치하는 구조적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 개인의 주의 의무에 기대는 걸 넘어 국가와 사회가 제도적으로 응답해야 한다"며 "국회는 입법적 책임을 다해야 하며 정부는 현장에서 인력과 예산부족을 핑계로 안전이 뒷전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실질적인 행정적·재정적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조직부장도 "김군은 열차가 운행 중인데도 열차와 근접한 작업을 하고 있는데 멈춘다는 이 한마디를 못 하고 혼자서 작업할 수 없다는 말도 못 했을 것"이라며 "2인1조가 갖춰지면 다시 작업 시작하겠다는 말을 요구하지 못한 것은 나이가 어려서가 아닌 외주 하청직원이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주무관청과 시행사, 운영회사로 이어지는 다단계 위탁 구조가 이어진다"며 "구의역에서 문제 됐던 그 위험은 아래로 내려오고 책임은 아무도 지지않는 구조가 그대로이고 구의역 이후에도 이 구조는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10주기인 18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 사고현장에 추모 메모가 붙어 있다. 2026.05.18.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8/NISI20260518_0021286828_web.jpg?rnd=20260518121312)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10주기인 18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 사고현장에 추모 메모가 붙어 있다. 2026.05.18. [email protected]
김미숙 대표는 "산업 선진국에서는 산업예방을 철저히 하는 덕에 산재사망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통계에도 이 아둔한 나라는 아직도 경제발전에만 관심 갖는 민낯을 보며 너무도 부끄러운 대한민국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죽은 가족의 빈자리는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다"며 "유족들은 우리와 같은 고통 겪지 않는 세상, 일하다 죽지 않는 안전한 세상을 원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김씨가 숨진 구의역 9-4 승강장으로 이동해 포스트잇 추모글을 스크린도어에 붙이고 헌화했다.
포스트잇에는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 지켜내겠습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 우리가 바로 잡을게" 등의 문구가 담겼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국회 법개정 토론회와 10주기 추모문화제, 시민추도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어 "죽은 가족의 빈자리는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다"며 "유족들은 우리와 같은 고통 겪지 않는 세상, 일하다 죽지 않는 안전한 세상을 원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김씨가 숨진 구의역 9-4 승강장으로 이동해 포스트잇 추모글을 스크린도어에 붙이고 헌화했다.
포스트잇에는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 지켜내겠습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 우리가 바로 잡을게" 등의 문구가 담겼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국회 법개정 토론회와 10주기 추모문화제, 시민추도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