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4경기 만에 QS…'전체 1순위' 잠재력 증명하는 키움 박준현

기사등록 2026/05/18 13:37:38

NC전 6이닝 9K 1실점 위력투…데뷔 4경기 만에 QS

시속 158㎞ 강속구에 더해 위기관리 능력도 강점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0으로 키움이 승리한 가운데 키움 선발투수 박준현이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은 뒤 웃음 짓고 있다. 2026.04.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0으로 키움이 승리한 가운데 키움 선발투수 박준현이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은 뒤 웃음 짓고 있다. 2026.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전체 1순위' 루키의 진가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데뷔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박준현이 매 경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박준현은 지난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6회까지 공 99개를 던진 그는 볼넷은 단 2개 내주면서 삼진은 무려 9개나 잡아냈다. 이날 박준현이 던진 99구 중 무려 66구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될 만큼 그는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첫 원정 등판이란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신인답지 않은 위기관리 능력도 빛났다.

1회말을 삼진 3개로 마무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준현은 3회 실점을 내준 뒤 1사 3루 위기를 이어갔으나, 권희동을 삼진으로, 박민우는 초구에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말 2사 1, 2루에도 권희동과 적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그를 땅볼로 잡아냈다. 박준현은 5회까지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6회엔 이날 경기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2구 만에 뜬공으로 아웃시킨 그는 후속 이우성에게도 내야 플라이를 유도했다. 하지만 1루수 최주환과 2루수 서건창이 겹치며 공을 떨궜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1사 1루로 바뀌었다.

이어 박준현은 박건우, 오영수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뒤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안타 한 방이면 대량 실점을 내주고, 멘털을 잡지 못하면 밀어내기 볼넷으로 무너지기 쉬운 상황이었지만, 박준현은 김형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프로 4번째 등판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그리고 키움은 그의 호투를 발판 삼아 경기 막판 추가 득점을 올리며 3-2 승리를 가져갔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은퇴식을 치른 박병호 키움 코치가 선발투수 박준현에게 공을 전달하고 있다. 2026.04.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은퇴식을 치른 박병호 키움 코치가 선발투수 박준현에게 공을 전달하고 있다. 2026.04.26. [email protected]

박준현은 지난해 열린 2026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키움은 그에게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높은 7억원의 계약금을 안길 만큼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막 전부터 5선발 후보로도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은 동화 같지 않았고, 프로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박준현은 시범경기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는 올해 시범경기 4경기에서 3⅓이닝을 던져 승리 없이 1패를 기록, 평균자책점 16.20을 작성했다. 탈삼진(5개)보다 볼넷(6개) 개수가 더 많았다.

결국 박준현은 2군에서 데뷔 시즌을 시작했다. 그는 조급하게 무리하지 않고 차츰 이닝 수를 늘려가며 선발로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그리고 퓨처스(2군)리그 4경기에서 14⅓이닝을 던져 2사사구 21탈삼진 평균자책점 1.88이라는 호성적을 작성한 그에게 1군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달 26일 팀의 레전드인 박병호 잔류군 코치의 은퇴식 당일 1군 데뷔전을 치른 그는 부담스러운 상황에도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KBO 역대 13번째로 프로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에 등극했다.

지난 3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선 3⅔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리며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성장세는 가팔랐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10일 고척 KT 위즈전에선 5이닝 무실점 위력투를 펼쳐 팀의 끝내기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시속 158㎞를 쉽게 찍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커브와 슬라이더도 장착했다. 무엇보다 어느 구종이든 스트라이크존에 꽂을 수 있는 제구력을 갖고 있다. 피안타율(0.224)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라울 알칸타라와 안우진이라는 에이스에 케니 로젠버그까지 합류하며 키움 선발진이 한층 강해진 가운데, 박준현도 키움의 미래를 책임질 선발 투수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박준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6.04.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박준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6.04.2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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