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사, 오늘 노동위 조정…본사 첫 파업 갈림길 서나

기사등록 2026/05/18 09:48:18

최종수정 2026/05/18 09:50:36

카카오 본사 노사, 오늘 경기지노위 조정…앞서 2개 법인 결렬

노조 "성과급만 문제 아냐"…보상 구조·불성실 교섭 문제 제기

조정 중지 시 쟁의권 확보…20일 판교 결의대회 분수령 주목

[서울=뉴시스] 카카오 사옥. (사진=카카오 제공)
[서울=뉴시스] 카카오 사옥. (사진=카카오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 본사 노사가 성과급 등 보상 체계 개편을 둘러싼 갈등 속에 오늘(18일)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돌입한다. 조정이 중지될 경우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카카오 본사 첫 파업 가능성으로 이어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본사 노사는 이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진행한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 이하 노조)는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에서 임금 교섭이 결렬됐다며 지난 7일 경기지노위에 조정 신청서를 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법인별 조정 절차가 진행됐다. 이 중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가 앞서 합의에 실패해 쟁의권을 확보했다. 나머지 카카오 본사와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는 이날 조정 절차를 진행한다.

노조는 교섭 결렬 원인으로 사측의 소극적인 교섭 태도와 불균형한 보상 구조를 지목했다. 노조는 지난 11일 입장문을 통해 "교섭 결렬의 책임을 성과급으로 덮을 수 없다. 반복된 불성실 교섭과 성과 독점 구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경영진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업계 일각에서 나온 '영업이익의 13~15% 수준 성과급 요구'가 교섭 결렬의 핵심 원인이라는 해석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영업이익 연동형 성과급 체계는 교섭 과정에서 논의된 여러 방안 중 하나였다. 노조는 사측이 먼저 영업이익의 10% 수준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안을 제시했고 이후 논의 과정에서 비율과 산정 방식 등을 두고 의견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성과급 규모 자체보다 보상 기준의 투명성, 성과 배분 구조, 장기근속 보상 등 전반적인 보상 체계 개선이 핵심 쟁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세부적인 보상 구조 설계 과정에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동위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항상 열어두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정이 중지되면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 등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다.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카카오 본사 기준으로는 창사 이후 첫 사례가 된다. 지금까지 카카오 그룹 차원의 파업은 지난해 6월 카카오모빌리티 노조가 임단협 결렬 이후 약 일주일간 부분 파업을 진행한 것이 유일하다.

업계에서는 오는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예정된 카카오 노조 결의대회가 향후 파업 수순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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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사, 오늘 노동위 조정…본사 첫 파업 갈림길 서나

기사등록 2026/05/18 09:48:18 최초수정 2026/05/18 09: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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