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도 못믿겠네"…로봇으로 진화한 안마의자

기사등록 2026/08/13 06:01:00

최종수정 2026/08/13 06:10: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스탠딩 설계' 적용으로 로봇에 승·하차하는 느낌

대표 프로그램 '시그니처' 스트레칭 받는 시원함

AI가 신체정보는 물론 사주에 맞는 마사지 추천

[서울=뉴시스] 바디프랜드는 지난 3월 AI헬스케어로봇 733'을 공식 출시했다. '733'은 AI∙로보틱스∙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융합을 통해 마사지와 함께 신체 움직임을 확장시킨 제품이다.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2026.08.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바디프랜드는 지난 3월 AI헬스케어로봇 733'을 공식 출시했다. '733'은 AI∙로보틱스∙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융합을 통해 마사지와 함께 신체 움직임을 확장시킨 제품이다.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2026.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지난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바디프랜드 공덕라운지. 인공지능(AI)헬스케어로봇 733의 전원을 켜자 변신 로봇처럼 몸체를 세우며 일어섰다. 단순히 로봇을 닮은 디자인이 아니라 733 자체가 로봇처럼 움직이며 일어서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733에는 바디프랜드가 처음 적용한 '스탠딩 설계'가 적용됐다. 제품이 스스로 일어서 사용자가 안마의자에 오르내리기 편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전원을 켜면 제품이 자동으로 일어나고, 착석할 때는 사용자를 인식해 자세를 잡아준다. 안마의자에 앉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설계다.

처음 733에 올라타 대표 마사지 프로그램인 '시그니처'를 선택해봤다. 기존 바디프랜드 제품에서 경험했던 좌우 다리 독립 구동 기능이 한층 강화된 느낌이었다. 양쪽 다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다리와 골반을 번갈아 자극했고, 동작이 이어질 때마다 강한 스트레칭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상하 두 개의 마사지 모듈은 마사지체어의 기본적인 타격감도 구현했다. 단순히 강한 힘으로 두드려 통증을 유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XD-PRO 상부 모듈은 사람의 손으로 마사지받는 듯한 정교함을, XD-AIR 하부 모듈은 부드러운 마사지감을 느끼게 했다.

이어 '족저근막 전문 재활 기법(PNF) 스트레칭' 모드를 선택했다. 마사지가 시작되자 팔과 다리가 들어 올려지면서 몸을 당겼다. 단순히 주무르는 방식과 달리 몸 전체가 펴지는 듯해 스트레칭 동작이 보다 선명하게 느껴졌다.

특히 팔이 내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에 맞춰 벌어지면서 여느 마사지체어와는 다른 시원함이 느껴졌다. 바디프랜드 측은 "사용자의 팔 가동 범위에 맞춰 90도까지 자연스럽게 움직여 스트레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평소 족저근막 부위가 불편했던 만큼 발바닥 근육을 팽팽하게 당겨주는 동작도 인상적이었다. 마사지가 끝난 뒤에는 발목과 발등 주변이 한층 가벼워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서울=뉴시스] 지난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바디프랜드 공덕라운지에서 바디프랜드의 인공지능(AI)헬스케어로봇 733. 733은 전원을 켜면 변신 로봇처럼 몸체를 세우며 일어서며 승차 및 하차를 돕는다. 사진은 승하차 기능을 제어하는 화면.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2026.08.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바디프랜드 공덕라운지에서 바디프랜드의 인공지능(AI)헬스케어로봇 733. 733은 전원을 켜면 변신 로봇처럼 몸체를 세우며 일어서며 승차 및 하차를 돕는다. 사진은 승하차 기능을 제어하는 화면.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2026.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팔을 잡아주는 기능도 눈에 띄었다. 일반적인 마사지체어에서는 팔 길이에 맞춰 조절하기 어려워 팔을 제품 밖으로 내미는 경우가 있었지만, 733은 팔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손 위치에 맞춰 최대 15㎝까지 움직이는 슬라이딩 에어백이 팔을 잡아줬다. 손끝에는 마우스와 비슷한 형태의 볼을 움켜쥘 수 있는 구조가 적용돼 마사지 중 팔을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데 도움을 줬다.

AI 추천 마사지 기능도 이색적이었다. 생년월일시를 입력하자 사주에 맞는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했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733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나이, 성별, 키, 몸무게 등 신체 정보를 바탕으로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적합한 마사지 모드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사주뿐 아니라 현재 상태와 운세 흐름에 어울리는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받을 수 있었고, 성격 유형이나 별자리 등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테마형 마사지도 선택할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 지난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바디프랜드 공덕라운지에서 바디프랜드의 인공지능(AI)헬스케어로봇 733. 733은 전원을 켜면 변신 로봇처럼 몸체를 세우며 일어서며 승차 및 하차를 돕는다.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2026.08.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바디프랜드 공덕라운지에서 바디프랜드의 인공지능(AI)헬스케어로봇 733. 733은 전원을 켜면 변신 로봇처럼 몸체를 세우며 일어서며 승차 및 하차를 돕는다.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2026.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온열 마사지 기능도 제공한다. 바디프랜드는 "상단 마사지 모듈의 온열볼과 등·허리·종아리 부위에 최대 60도까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온열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손가락 지압 패드에도 최대 40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3단계 온열 기능을 지원한다.

733을 직접 체험해보니 단순히 몸을 주무르는 기존 마사지체어에서 한 단계 나아갔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사용자의 움직임과 신체 정보, 개인 취향 등을 고려한 점이 눈에 띄었다. 특히 제품 자체가 일어서는 스탠딩 설계부터 다리 독립 구동, PNF 스트레칭까지 직접 올라타서 경험해보니 '마사지체어'보다 '헬스케어로봇'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제품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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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도 못믿겠네"…로봇으로 진화한 안마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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