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알파벳·메타·아마존, 올해 6700억달러 AI 투자
헤지펀드 반도체 비중 1년 새 5.5%→20%로 급증

【뉴욕=AP/뉴시스】다우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5000선을 돌파한 4일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의 황소상(Charging Bull) 앞에서 한 여성이 눈이 내리는 가운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4일 기자들에게 "다음 목표는 3만"이라고 말했다. 2018.1.5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와 하드웨어주 급등에 올라탄 헤지펀드들이 지난달 26년 만에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이란 전쟁과 물가 상승, 금리 인하 기대 후퇴라는 악재에도 AI 인프라 투자 열풍이 시장을 밀어 올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스티브 코언의 포인트72, 웨일록캐피털매니지먼트, 셀리그먼인베스트먼트 등 헤지펀드들이 반도체와 관련 장비주 랠리에 힘입어 4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리서치업체 피보털패스에 따르면 종목 선정을 통해 수익을 내는 헤지펀드들은 4월 6.5% 올라 1999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기술주 전문 헤지펀드 지수는 4월 10.3% 올라 28년 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AI 코딩 도구와 AI 에이전트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부터 샌디스크의 메모리칩까지 컴퓨팅 자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아마존이 올해 계획한 자본지출은 67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돈의 상당 부분은 첨단 반도체가 들어가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투입될 전망이며, 고객사들의 AI 수요 전망은 반도체 가격 상승과 장기 공급계약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일부 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통상 펀드매니저들이 1년 동안 거두는 성과를 웃돌았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알렉스 사체르도트가 이끄는 웨일록의 상장주식 포트폴리오는 4월 약 39% 상승했다. 샌디스크와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SK하이닉스, 일본 키옥시아홀딩스 투자분이 큰 수익을 안겼다.
사체르도트는 최근 미국 투자 콘퍼런스인 손인베스트먼트콘퍼런스에서 AI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많은 컴퓨팅 자원을 요구하는 분야라며 “우리는 하드웨어의 황금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시장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던 기업들이 이제는 훌륭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산업은 경기 순환성이 큰 업종으로 꼽힌다. 공급 부족 뒤에는 공급 과잉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도 노트북과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주가 급등했지만, 이후 수요가 정상화되고 증설 설비가 남아돌자 주가는 하락했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스티브 코언의 포인트72, 웨일록캐피털매니지먼트, 셀리그먼인베스트먼트 등 헤지펀드들이 반도체와 관련 장비주 랠리에 힘입어 4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리서치업체 피보털패스에 따르면 종목 선정을 통해 수익을 내는 헤지펀드들은 4월 6.5% 올라 1999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기술주 전문 헤지펀드 지수는 4월 10.3% 올라 28년 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AI 코딩 도구와 AI 에이전트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부터 샌디스크의 메모리칩까지 컴퓨팅 자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아마존이 올해 계획한 자본지출은 67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돈의 상당 부분은 첨단 반도체가 들어가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투입될 전망이며, 고객사들의 AI 수요 전망은 반도체 가격 상승과 장기 공급계약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일부 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통상 펀드매니저들이 1년 동안 거두는 성과를 웃돌았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알렉스 사체르도트가 이끄는 웨일록의 상장주식 포트폴리오는 4월 약 39% 상승했다. 샌디스크와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SK하이닉스, 일본 키옥시아홀딩스 투자분이 큰 수익을 안겼다.
사체르도트는 최근 미국 투자 콘퍼런스인 손인베스트먼트콘퍼런스에서 AI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많은 컴퓨팅 자원을 요구하는 분야라며 “우리는 하드웨어의 황금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시장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던 기업들이 이제는 훌륭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산업은 경기 순환성이 큰 업종으로 꼽힌다. 공급 부족 뒤에는 공급 과잉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도 노트북과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주가 급등했지만, 이후 수요가 정상화되고 증설 설비가 남아돌자 주가는 하락했다고 WSJ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창업자 겸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의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버블이 끼어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과 더불어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관론자로 통한다. (사진출처=야후)
포인트72의 대표 펀드는 4월 약 4.5% 상승해 5년여 만에 가장 좋은 월간 성과를 냈다. 코언이 포트폴리오 매니저 에릭 산체스와 함께 출범시킨 AI 전문 헤지펀드 터리온은 같은 달 15% 수익률을 기록했다.
폴 윅이 운용하는 셀리그먼 테크 스펙트럼 펀드는 4월 약 20% 상승했다. WSJ이 확인한 투자자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2001년 펀드 출범 이후 최고 월간 수익률이다. 이 펀드는 브로드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업체 블룸에너지 등을 주요 종목으로 보유했다.
헤지펀드들의 성과는 거시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더 두드러진다. 시장은 이란 전쟁, 소비자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기대 확대, 향후 수개월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라는 부담을 안고 있지만, AI 투자 흐름이 이런 악재를 압도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의 반도체주 비중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반도체 업종은 지난해 같은 시점 헤지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순비중 5.5%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20%까지 확대됐다. 모건스탠리는 헤지펀드들이 AI 테마에 크게 노출된 덕분에 5월에도 강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폴 윅이 운용하는 셀리그먼 테크 스펙트럼 펀드는 4월 약 20% 상승했다. WSJ이 확인한 투자자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2001년 펀드 출범 이후 최고 월간 수익률이다. 이 펀드는 브로드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업체 블룸에너지 등을 주요 종목으로 보유했다.
헤지펀드들의 성과는 거시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더 두드러진다. 시장은 이란 전쟁, 소비자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기대 확대, 향후 수개월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라는 부담을 안고 있지만, AI 투자 흐름이 이런 악재를 압도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의 반도체주 비중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반도체 업종은 지난해 같은 시점 헤지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순비중 5.5%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20%까지 확대됐다. 모건스탠리는 헤지펀드들이 AI 테마에 크게 노출된 덕분에 5월에도 강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