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램프 매각 반대 파업 일부 철회…"완성차 생산 차질 우려 줄어"

기사등록 2026/05/13 11:51:45

파업 나선 자회사 한 곳 생산에 복귀

유니투스 노조, 파업 보단 협상 선택

현대IHL 노조는 매각 반대 집단 행동

[서울=뉴시스] 지난 3월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전국금속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램프 사업부 매각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금속노조 제공) 2026.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3월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전국금속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램프 사업부 매각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금속노조 제공) 2026.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모비스 램프 사업 매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자회사별로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유니투스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생산에 복귀했지만, 현대IHL 노조는 강경 투쟁을 이어가며 대립 수위를 높이고 있다.

완성차 생산 차질 우려는 일단 줄었지만, 노무 리스크 관리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자회사 유니투스 노조(금속노조 김천현대모비스지회)는 이날 생산에 복귀했다.

유니투스 노조는 지난달 27일 현대모비스의 램프 사업 매각에 반대하며 전면 파업에 들어선 바 있다.

이후 사측으로부터 '램프 사업 지속 성장 및 고용 안정을 위한 합의서'를 제안받고 1차로 파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합의서 실효성을 두고 이견이 불거졌고, 유니투스 노조는 12일 재파업에 돌입했다.

그럼에도 하루 만에 파업을 다시 철회하고 현장에 복귀한 것은 협상을 통해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니투스 노조는 사측과 협상을 통해 합의서 문구를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노사 대표자와 함께 현대모비스 대표가 합의서에 서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서는 고용 안정과 노동 조건 등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와 함께 5개년 성과급과 5000만원 규모의 뉴스타트 격려금을 지급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반면 램프를 생산하는 다른 자회사 현대IHL 노조(금속노조 현대IHL지회)는 강경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IHL 노조 등이 참여한 매각 관련 공동대책회의는 인수사 OP모빌리티의 서명이 없으면 합의 효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램프 사업부 매각 반대 집회를 열고 집단행동을 이어간다.

다만 유니투스 노조가 생산 라인에 복귀하면서 완성차 생산에 영향을 미치려던 기존 계획은 실행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총파업이 유지될 경우 이번 주 완성차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실제 생산 차질은 피하게 됐다.

유니투스는 현대모비스가 2022년 협력업체 직원을 고용해 설립한 자회사이며, 현대IHL은 2004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회사다.

현대모비스 산하에 두 자회사가 있는 구조지만 노사 관계에 직접 개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노조는 노란봉투법 시행 직후인 지난 3월 원청인 현대모비스에 교섭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상빈 부사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노사정책담당 조직이 물밑에서 상황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정책개발담당에 최준영 사장을 보임하며 노무 담당 컨트롤타워를 격상시킨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IHL 노조가 강경 대응을 이어갈 계획인 만큼 노무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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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램프 매각 반대 파업 일부 철회…"완성차 생산 차질 우려 줄어"

기사등록 2026/05/13 11:51: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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