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눈치'는 중요"…美 교수가 본 '이수지 유치원 풍자'

기사등록 2026/05/12 17:12:06

[서울=뉴시스] 지난 9일 샘 리처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이수지의 영상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끝나지 않는 24시간'을 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상을 보면서) 정말 웃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하다"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을 봤는데, 웃기면서도 묘한 기분을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샘 리처드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 지난 9일 샘 리처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이수지의 영상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끝나지 않는 24시간'을 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상을 보면서) 정말 웃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하다"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을 봤는데, 웃기면서도 묘한 기분을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샘 리처드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개그우먼 이수지의 유치원 풍자 영상이 큰 관심을 받는 가운데, 해당 영상을 보고 묘한 기분이 들었다는 전문가의 반응이 나왔다.

지난 9일 샘 리처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수지의 영상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끝나지 않는 24시간'을 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상을 보면서) 정말 웃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하다"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을 봤는데, 웃기면서도 묘한 기분을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처드 교수는 '눈치'에 대한 사회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영상을 분석했다. 그는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은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인에게 '눈치'라는 단어가 따로 있다는 것은 그만큼 눈치가 한국 문화권에서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교수는 "눈치를 보면서 남에게 맞추면 실제 자기 자신과는 멀어지게 된다"면서 "사회적 상황에서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면 혼자 있지 않아도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교사 역할을 맡은 이수지는 학부모, 학생의 요구에 맞춰 끊임없이 눈치를 보고 있다. 리처드 교수는 "특히 한국에서는 많은 학부모들이 교사라는 직업을 어렵게 만든다. 선생님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맞춰줘야 할 모습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영상이 화제가 된 이유는 사람들이 영상 속에서 진실을 봤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리처드 교수는 "이수지가 한국 교사들이 겪는 악성 민원의 문제점을 기막히게 풍자했다"고 평가했다.

리처드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교사들의 외로움과 우울감이 매우 높다. 미국 교사도 다른 직종보다 우울증 발병률이 두 배 높다"고 밝혔다. 그는 "끊임없이 분위기를 파악하며 다른 사람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해야 하기 때문에 교사는 '자기 자신'이 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수지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유치원 교사의 일상을 패러디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이수지는 "대변 처리할 때 물티슈 원단에 신경 써달라", "성격 맞는 아이들끼리 반을 짜달라" 등 학부모들이 제기하는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 해당 영상은 약 63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한국인에게 '눈치'는 중요"…美 교수가 본 '이수지 유치원 풍자'

기사등록 2026/05/12 17:12:0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