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진 삼성전자 VD사업부장(사장)
12일 임직원에 취임사 보내
"삼성 TV 다음 20년 준비해야"
"AI 대전환기 혁신 두려워 말라"
"AI 풀스택 기업으로 도약하자"
![[서울=뉴시스] 사장으로 승진한 삼성전자 이원진 무선·VD 서비스사업팀장.(사진=삼성전자 제공) 2021.7.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7/01/NISI20210701_0000778878_web.jpg?rnd=20210701150721)
[서울=뉴시스] 사장으로 승진한 삼성전자 이원진 무선·VD 서비스사업팀장.(사진=삼성전자 제공) 2021.7.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를 새로 이끌게 된 이원진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삼성 TV'의 무게중심을 하드웨어에서 인공지능(AI)·서비스 플랫폼으로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사업을 재정의하고, 파괴적 혁신을 통해, 중국 업체와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를 극복하는 동시에 삼성 TV의 '다음 20년'을 준비하겠다는 다짐으로 읽힌다.
이원진 사장은 12일 VD사업부 임직원에게 보낸 취임사에서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자"며 "삼성 TV의 다음 2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VD사업은 삼성전자의 뿌리이자 20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이뤄온 사업"이라며 "지금의 환경은 엄중하지만 우리에게는 혁신을 이어온 저력과 성공 DNA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TV 시장 환경을 'AI 대전환기'로 규정하며 기존 성공 방식에서 벗어난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1등은 안주하지 않는 자기 성찰과 혁신의 결과"라며 "사업을 재정의하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과 소프트웨어 역량으로 거실 시장을 공략하는 빅테크,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 기업 등으로 경쟁 구도가 전방위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AI를 산업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핵심 변수로 규정하며 하드웨어를 넘어 칩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통합 개발) 기업'으로의 도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생산성과 시장,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기존의 틀을 벗어난 혁신을 받아들이는 데 두려워하지 말자"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조직 결속과 솔선수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2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드문 성과"라며 "다음 20년을 위해 서로를 믿고 함께 도약하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저부터 먼저 변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1991년 LG전자에 입사한 뒤 2005년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표, 2007년 구글코리아 초대 대표를 거쳐 2014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콘텐츠·서비스·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삼성 TV 플러스 등 핵심 서비스 사업의 기반을 구축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 취임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TV 전략의 중심축을 하드웨어에서 AI와 서비스 플랫폼 중심으로 옮기며 미래 전략 구체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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