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베선트, 日재무와 회담…"환율 협력 확인"

기사등록 2026/05/12 15:30:04

앤트로픽 AI 모델 '미토스'도 논의

[서울=뉴시스]일본을 방문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2일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과 회담을 가지고 환율에 대한 협력을 확인했다. 사진은 일본 NHK 갈무리. 2026.05.12. <사진캡처=NHK>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일본을 방문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2일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과 회담을 가지고 환율에 대한 협력을 확인했다. 사진은 일본 NHK 갈무리. 2026.05.12. <사진캡처=NHK>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을 방문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2일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재무상과 회담을 가지고 환율에 대한 협력을 확인했다.

일본 공영 NHK,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양 장관은 이날 도쿄 재무성에서 약 35분 간 회담을 가졌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중동 정세를 고려해 환율 등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환율 동향에 대해 일미(미일) 간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난해 9월 발표한 일미 재무장관 공동성명에 따라 확실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는 것도 확인했다. 전면적인 이해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일본 당국이 지난달 30일 급격한 엔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엔 매입 시장 개입을 단행한 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달 초에도 추가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미일 재무장관은 지난해 9월 환율 개입을 투기적 움직임 등으로 인한 '무질서한 움직임' 대응을 위한 것으로 용인할 수 있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재무성 내에서는 이번 개입을 공동성명에 부합하는 조치로 보고 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이해를 얻었다고 밝힌 것으로 읽힌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이번 회담에서 일본은행의 금융 정책이 논의됐는지 묻는 질문엔 "말씀 드릴 수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일본 재정에 대해서는 "재정 정책에 관해서는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담에서는 주요 광물 공급망 강화, 미국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이하 미토스)'가 의제로 다뤄졌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회의 후 회견에서 클로드 미토스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기관 및 IT 기업들로 구성된 작업부회를 오는 14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 대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AI 기술 발전이 초래하는 위협에 대해 실무자 수준에서의 논의를 심화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토스는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와 공격 시나리오 생성, 복합 침투 경로 분석 등을 수행하는 데 다른 범용 AI 모델과 달리 뛰어난 성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성능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보안 업계에서는 '양날의 검'으로 통한다. 방어하는 쪽에서 쓰면 무적의 방패가 되지만, 해커의 손에 들어가면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앤트로픽이 이 모델의 사용권을 극도로 제한하는 이유다.

현재 미토스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 단 52개 기관뿐이다.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핵심 빅테크 기업들이 중심이다. 미국 이외의 국가 중에서는 영국의 AI 안전연구소가 유일하게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앤트로픽과 미토스 접근 권한 제공을 요구하며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토스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뒤 제공을 요청해 나갈 방침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에 대항할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또한 통신은 "정부가 (미토스) 접근 권한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 이익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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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베선트, 日재무와 회담…"환율 협력 확인"

기사등록 2026/05/12 15:30: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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