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소식통 인용해 보도…UAE 논평 거부
![[두바이=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달 비밀리에 이란의 정유 시설을 공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3월 1일 UAE 두바이 국제공항에 이란의 공습으로 발생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에미레이트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는 모습. 2026.05.12.](https://img1.newsis.com/2026/03/01/NISI20260301_0001066932_web.jpg?rnd=20260301203414)
[두바이=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달 비밀리에 이란의 정유 시설을 공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3월 1일 UAE 두바이 국제공항에 이란의 공습으로 발생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에미레이트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는 모습. 2026.05.1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달 비밀리에 이란의 정유 시설을 공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AE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을 발표하던 시기인 지난달 8일 페르시아만 라반섬의 이란 정유 시설을 타격했다. UAE 공격으로 정유 시설에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이란의 시설 가동 능력을 상당 부분 마비시켰다고 한다.
이란은 당시 자국 정유 시설이 적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이후 UAE와 쿠웨이트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으며 보복했다.
한 소식통은 휴전 협정이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상태였으므로 미국은 UAE 공습에 대해 크게 불쾌해하지 않았으며 UAE와 걸프국들이 교전에 참여하는 것을 내심 환영해 왔다고 한다.
UAE는 논평을 거부하면서도 적대 행위에 대해 군사적 수단 등 보복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란의 보복 공습이 인접 걸프 국가인 UAE에 집중된 것은 UAE가 군사 행동 나선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UAE는 지난 두 달간 이스라엘 다음으로 이란의 공격이 집중됐던 국가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2800발이 넘는 미사일과 드론이 UAE를 향해 발사됐다.
이번 전쟁을 계기로 UAE는 이란은 안전·안정이라는 평판에 기반한 지국의 경제·사회 모델을 훼손하려는 불량 국가로 간주하게 됐다고 걸프국 관리들은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UAE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을 발표하던 시기인 지난달 8일 페르시아만 라반섬의 이란 정유 시설을 타격했다. UAE 공격으로 정유 시설에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이란의 시설 가동 능력을 상당 부분 마비시켰다고 한다.
이란은 당시 자국 정유 시설이 적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이후 UAE와 쿠웨이트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으며 보복했다.
한 소식통은 휴전 협정이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상태였으므로 미국은 UAE 공습에 대해 크게 불쾌해하지 않았으며 UAE와 걸프국들이 교전에 참여하는 것을 내심 환영해 왔다고 한다.
UAE는 논평을 거부하면서도 적대 행위에 대해 군사적 수단 등 보복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란의 보복 공습이 인접 걸프 국가인 UAE에 집중된 것은 UAE가 군사 행동 나선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UAE는 지난 두 달간 이스라엘 다음으로 이란의 공격이 집중됐던 국가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2800발이 넘는 미사일과 드론이 UAE를 향해 발사됐다.
이번 전쟁을 계기로 UAE는 이란은 안전·안정이라는 평판에 기반한 지국의 경제·사회 모델을 훼손하려는 불량 국가로 간주하게 됐다고 걸프국 관리들은 말했다.
![[두바이=AP/뉴시스] 사진은 지난 3월 12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어드레스 크릭 하버’ 호텔에서 전날 밤 발생한 이란 드론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작업자들이 점검하는 모습. 2026.05.12.](https://img1.newsis.com/2026/03/12/NISI20260312_0001096180_web.jpg?rnd=20260312191757)
[두바이=AP/뉴시스] 사진은 지난 3월 12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어드레스 크릭 하버’ 호텔에서 전날 밤 발생한 이란 드론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작업자들이 점검하는 모습. 2026.05.12.
런던 왕립 합동군사연구소(RUSI)의 HA 헬리어 선임 연구원은 "전쟁 초기부터 걸프 지역 국가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태에 개입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중순 이란 상공에서 이스라엘이나 미국 소속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전투기가 포착되면서 UAE가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는 추측이 증폭됐다. 다만 UAE는 이란을 상대로 군사적 반격에 나섰다고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중동 전문가로 UAE 부상에 관한 저서를 집필한 디나 에스판디아리는 "걸프 지역 아랍 국가가 교전국으로서 이란을 직접 공격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라며 "이란은 전쟁 종식을 중재하려는 다른 걸프 국가들과 UAE 사이를 이간질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AE의 군사력은 미국 등 군사 강국과 비교해 미약한 수준이지만, 프랑스제 미라주, 미국제 F-16 전투기 편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중급유기, 지휘통제기, 드론 등을 갖추고 있다.
데이브 뎁툴라 전 미 공군 중장은 UAE가 "정밀 타격, 방공, 공중 정찰, 공중급유, 병참 지원 측면에서 매우 강력하다"며 "이 정도의 유능한 공군을 보유하고 있다면 왜 가만히 앉아서 이란의 공격을 아무런 대응도 없이 감수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UAE는 또 지난 3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필요한 경우 무력 사용을 승인하는 유엔 결의안 초안을 지지한 바 있다. 이란 정권과 연계된 두바이 내 학교와 클럽을 폐쇄하고 이란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과 통행권을 거부하는 등 이란을 겨냥한 독자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지난 3월 중순 이란 상공에서 이스라엘이나 미국 소속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전투기가 포착되면서 UAE가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는 추측이 증폭됐다. 다만 UAE는 이란을 상대로 군사적 반격에 나섰다고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중동 전문가로 UAE 부상에 관한 저서를 집필한 디나 에스판디아리는 "걸프 지역 아랍 국가가 교전국으로서 이란을 직접 공격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라며 "이란은 전쟁 종식을 중재하려는 다른 걸프 국가들과 UAE 사이를 이간질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AE의 군사력은 미국 등 군사 강국과 비교해 미약한 수준이지만, 프랑스제 미라주, 미국제 F-16 전투기 편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중급유기, 지휘통제기, 드론 등을 갖추고 있다.
데이브 뎁툴라 전 미 공군 중장은 UAE가 "정밀 타격, 방공, 공중 정찰, 공중급유, 병참 지원 측면에서 매우 강력하다"며 "이 정도의 유능한 공군을 보유하고 있다면 왜 가만히 앉아서 이란의 공격을 아무런 대응도 없이 감수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UAE는 또 지난 3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필요한 경우 무력 사용을 승인하는 유엔 결의안 초안을 지지한 바 있다. 이란 정권과 연계된 두바이 내 학교와 클럽을 폐쇄하고 이란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과 통행권을 거부하는 등 이란을 겨냥한 독자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