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후 1승 반격' 손창환 소노 감독 "노력·열정이 재능 이긴 날"

기사등록 2026/05/10 20:22:06

10일 챔프전 4차전 원정서 81-80 역전승

"진흙탕 싸움해야…끝까지 가자는 생각"

[부산=뉴시스] 최진석 기자 = 1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고양 소노와 부산 KCC의 4차전, 소노 손창환 감독이 항의하고 있다. 2026.05.10. myjs@newsis.com
[부산=뉴시스] 최진석 기자 = 1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고양 소노와 부산 KCC의 4차전, 소노 손창환 감독이 항의하고 있다. 2026.05.10.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패 후 첫 승을 따낸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제자들을 치켜세웠다.

소노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81-80 역전승을 거뒀다.

1~3차전을 모두 내줬던 소노(1승 3패)는 이번 승리로 시리즈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현이 3점 6개를 포함해 22점을 쐈고, 종료 0.9초 전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소노와 KCC(3승 1패)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안방 고양소노아레나로 장소를 옮겨 5차전을 치른다.

경기 종료 후 손창환 감독은 "(시리즈를 계속 치르도록) 선수들한테 괴롭혀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해줬다. 두말하면 뭐 하겠나.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열심히 해줬다. 노력과 열정이 재능을 이긴 날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기뻐했다.

소노는 2쿼터 막판 한때 15점 차까지 앞섰지만 역전을 허용했고, 종료 직전 자유투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챙겼다.

손 감독은 "하던 대로 하자고 했는데, 최준용과 4번 라인에서 슛을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했다"며 "그 부분은 신장이 안 되니 어쩔 수 없다. 숀 롱이 롤 플레이를 할 때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넘겼다.

자유투 성공률이 단 50%(12회 중 6회 성공)에 그친 것도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손 감독은 "최근 케빈 켐바오가 백보드를 세게 맞춘다. 임동섭도 그렇다. 이정현도 웬만하면 잘 안 놓치는 편인데 실수가 나와 걱정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자신 있게 들어갔다"고 얘기했다.

이어 "4쿼터 작전타임을 휴식 시간으로 활용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하겠다고 했다. 본인들이 끝까지 책임지려는 자세가 좋았다. 얼굴에 열망하는 표정을 보였는데 무시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지막 작전에 대해선 "선수들이 아이디어를 줬다. 원래 큰 틀을 잡았는데, 이정현 이야기를 듣고 즉석에서 다시 만들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면 안 했겠지만, 들어맞겠다 싶어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소노는 이번 승리로 실낱같지만 '리버스 스윕(역싹쓸이)'을 꿈꾸게 됐다.

"이제부터는 방법이 없다. 계속 진흙탕 싸움을 해야"한다고 강조한 손 감독은 "1~2차전은 체력 문제가 생기면 안 되기 때문이었지만, 3차전부터는 물러설 데가 없게 됐다.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강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5차전이 펼쳐질 고양소노아레나는 이번에도 만원 관중이 예상된다.

손 감독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포기는 없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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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후 1승 반격' 손창환 소노 감독 "노력·열정이 재능 이긴 날"

기사등록 2026/05/10 20:22: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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