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보도…미군 봉쇄로 항로 차단되자 내륙해 카스피해 활용
러 항로 통해 이란에 드론 부품 공급…이란 군사력 재건 도움
![[반다르 안잘리=AP/뉴시스] 미국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카스피해가 이란의 새로운 물자 수송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1일 이란 항구도시 반다르 안잘리에서 한 여성이 카스피해 해안을 걷는 모습. 2026.05.10.](https://img1.newsis.com/2025/12/22/NISI20251222_0000875849_web.jpg?rnd=20260510001156)
[반다르 안잘리=AP/뉴시스] 미국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카스피해가 이란의 새로운 물자 수송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1일 이란 항구도시 반다르 안잘리에서 한 여성이 카스피해 해안을 걷는 모습. 2026.05.1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카스피해가 이란의 새로운 물자 수송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란에 물자를 공급해 왔지만, 미군의 봉쇄로 항로가 차단되자 카스피해를 대체 항로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의 제재와 전쟁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이란과 러시아 사이의 핵심 무역 통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소식통은 "러시아가 카스피해 항로를 통해 이란에 드론 부품을 보내고 있다"며 "이는 이란의 군사력을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두 달 넘게 이어진 미국과의 전투에도 이란이 무기고를 재건하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카스피해 항로가 역할을 했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카스피해는 이란 북쪽에 위치한 내륙해로 이란과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에 둘러싸여 있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의 선적이 현재 속도로 진행된다면, 최근 전쟁 중 약 60%가 손실된 이란의 드론 무기를 빠르게 보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 카스피해 일대의 이란 해군 시설을 공습했으며, 이는 무기 수송로를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NYT는 분석했다. 현재 이란은 카스피해 연안의 4개 항구를 24시간 가동하며 밀, 옥수수, 해바라기 유 등 필수 식료품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 이란은 카스피해를 통해 러시아에 탄약을 보급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란에 물자를 공급해 왔지만, 미군의 봉쇄로 항로가 차단되자 카스피해를 대체 항로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의 제재와 전쟁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이란과 러시아 사이의 핵심 무역 통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소식통은 "러시아가 카스피해 항로를 통해 이란에 드론 부품을 보내고 있다"며 "이는 이란의 군사력을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두 달 넘게 이어진 미국과의 전투에도 이란이 무기고를 재건하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카스피해 항로가 역할을 했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카스피해는 이란 북쪽에 위치한 내륙해로 이란과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에 둘러싸여 있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의 선적이 현재 속도로 진행된다면, 최근 전쟁 중 약 60%가 손실된 이란의 드론 무기를 빠르게 보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 카스피해 일대의 이란 해군 시설을 공습했으며, 이는 무기 수송로를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NYT는 분석했다. 현재 이란은 카스피해 연안의 4개 항구를 24시간 가동하며 밀, 옥수수, 해바라기 유 등 필수 식료품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 이란은 카스피해를 통해 러시아에 탄약을 보급하기도 했다.
![[테헤란=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도심 광장에서 열린 친정부 집회 참가자가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이 남성 뒤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을 꿰맨 모습이 담긴 대형 홍보물이 걸려 있다. 2026.05.07.](https://img1.newsis.com/2026/05/07/NISI20260507_0001233975_web.jpg?rnd=20260507075747)
[테헤란=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도심 광장에서 열린 친정부 집회 참가자가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이 남성 뒤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을 꿰맨 모습이 담긴 대형 홍보물이 걸려 있다. 2026.05.07.
니콜 그라예브스키 파리정치대학 교수는 NYT에 "제재를 회피하고 군사 물자를 이동시키기에 카스피해는 가장 이상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카스피해를 통한 무역 거래는 베일에 싸여 있다.
이곳을 통과하는 대부분의 선박이 위성 추적 장치를 끈 채 이동하는 데다 페르시아만과 달리 5개국만이 접근할 수 있는 내륙해의 특성상 미군이 작전을 전개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루크 코피 허드슨 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카스피해 연안 국가들을 담당하는 미군 사령부가 제각각 분산되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미 당국자들에게 카스피해는 지정학적 블랙홀이나 다름없다"며 "마치 존재하지 않는 곳처럼 여겨진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하지만 카스피해를 통한 무역 거래는 베일에 싸여 있다.
이곳을 통과하는 대부분의 선박이 위성 추적 장치를 끈 채 이동하는 데다 페르시아만과 달리 5개국만이 접근할 수 있는 내륙해의 특성상 미군이 작전을 전개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루크 코피 허드슨 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카스피해 연안 국가들을 담당하는 미군 사령부가 제각각 분산되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미 당국자들에게 카스피해는 지정학적 블랙홀이나 다름없다"며 "마치 존재하지 않는 곳처럼 여겨진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