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가 폐기한 충북 무예, 9기 후보들도 '신중론'

기사등록 2026/05/10 10:23:38

무술연맹 중심 재기 모색…"실리적 활용" 촉구 제안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30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개회식에서 조정원 대회장의 개회 선언 직후 터진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2019.08.30.bclee@newsis.com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30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개회식에서 조정원 대회장의 개회 선언 직후 터진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email protected]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시종 전 지사가 3선 임기 내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민선 8기 들어 '없던 일'이 된 충북의 무예산업이 다시 추진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와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각각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와 무술축제 추진을 중단했으나 6·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지방정부를 구성한다면 상황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세계무술연맹에 따르면 연맹은 여야 충주시장 후보와 지방의원 선거 후보들에게 무예 자산의 실리적 활용을 촉구하는 정책 제안서를 보냈다.

연맹은 충주에 본부가 있는 유네스코 공식 파트너 NGO지만 민선 8기 들어 지자체 보조금이 끊기면서 존폐 기로에 섰다.

제안서에서 연맹은 "누적 방문객 960만명, 경제효과 2700억원을 기록한 무술축제 폐지는 (충주의)독보적인 유네스코 자산을 방치한 것"이라면서 "무술축제 재추진과 국비 확보가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예는 정쟁이 아닌 실리적 자산으로 다뤄야 한다"면서 "지난 30년간 쌓아온 무예 자산이 다른 지자체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실행 의지를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지방선거 주자들은 민선 8기의 폐지 입장을 계승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지방정부가 들어선다고 해도 선뜻 무예산업 재개에 나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깊이 생각해 보지는 않았지만 (사업 재개는)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당 맹정섭 충주시장 후보 역시 "무술이 시민 정서와 동떨어진 문화라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택견에 집중해야 한다는 전임 시장의 뜻을 존중하고 동의한다"고 말했다.

3선 충주시장을 지낸 이 전 지사는 시장 재직시절 무술축제를 만든 데 이어 2010년 충북지사 취임 후 '무술올림픽'을 표방한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청주와 충주에서 열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 격인 WMC(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를 만들어 스스로 위원장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민선 8기 김 지사와 조 전 시장은 '이시종의 무예'와 결별을 선언했다. 도의 무예사업 중단 방침에 따라 세계무술축제 폐지를 선언한 조 전 시장은 세계무술공원의 이름을 탄금공원으로 바꾸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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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가 폐기한 충북 무예, 9기 후보들도 '신중론'

기사등록 2026/05/10 10:23: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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