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규모 투자사 캐피털그룹, KT&G 지분 5.6% 확보…왜?

기사등록 2026/05/08 16:41:11

1Q 매출·영업이익 대폭 증가…해외궐련 '트리플 성장'

1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지분 5% 보유 공시

8일 주가 18만원 돌파…목표주가 19만→22만원 상향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캐피털그룹(Capital Research and Management Company)이 KT&G 지분 5% 이상을 취득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캐피털그룹은 지난 4일 기준 KT&G의 주식을 총 582만2929주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총수 대비 보유 지분비율은 5.61%에 달한다.

앞서 지난 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역시 KT&G 지분을 5% 이상으로 확대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KT&G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글로벌 유력 투자기관은 블랙록과 캐피털그룹 외에도 퍼스트이글, 싱가포르투자청 등이 있다.

글로벌 투자사들이 KT&G의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하게 된 배경에는 해외궐련 사업 호조 등 실적 성장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일 KT&G는 올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적극적인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036억원, 영업이익은 364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4.3%, 2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글로벌 담배사업이 주도했다.

해외궐련사업은 아태, 유라시아 등 주요 권역에서 판매수량이 균형적으로 성장했고, 전략적 단가 인상을 지속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실적을 경신했다.

1분기 해외궐련사업 매출은 55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6% 증가했으며, 원가 및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 1분기 대비 56.1% 상승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판매수량이 모두 늘어난 '트리플 성장'을 기록했다.

주주환원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KT&G는 지난달 23일 제3차 상법 개정안의 취지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보유 자기주식 1086만6189주(발행주식총수의 9.5%, 약 1조8516억원 규모)를 전량 소각했다.

KT&G는 수익성 중심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하반기 배당 강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중동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은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아태·유라시아·신시장 등 전 권역에서 안정적인 매출 확대 기조가 이어지며 연간 해외궐련 사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실적 성장에 기반해 향후 배당 강화 등 신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에 따라 KT&G의 주가도 이날 18만원에 안착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렸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해외궐련 성장에 힘입어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해외 생산 확대를 통한 수익성 상승과 주주환원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당초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며, 해외 궐련 중심의 실적 모멘텀 또한 높다고 판단한다"라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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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규모 투자사 캐피털그룹, KT&G 지분 5.6% 확보…왜?

기사등록 2026/05/08 16:41: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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