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만 소비생활에 AI 활용…권역별 지원 필요"

기사등록 2026/05/08 12:00:00

최종수정 2026/05/08 13:20:24

한국소비자원 5극3특 권역별 진단 및 분석 결과

87% AI 알지만 소비·업무 중요 활용 응답 32.3%

수도권 높고 호남권 낮은 활용률…"맞춤 지원 필요"

국민 10명 중 3명 만이 인공지능(AI)을 소비생활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활용도가 높았고, 호남권은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게 나타나는 등 차이를 보였다.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 10명 중 3명 만이 인공지능(AI)을 소비생활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활용도가 높았고, 호남권은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게 나타나는 등 차이를 보였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국민 10명 중 3명 만이 인공지능(AI)을 소비생활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활용도가 높았고, 호남권은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게 나타나는 등 권역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 '5극3특' 권역별 소비자의 디지털·인공지능(AI) 소비생활 여건을 최초로 진단, 분석한 결과다. 5극3특은 지역 간 균형성장 실현을 위해 수도권 중심의 1극 체제를 해소하고 5극(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3특(제주·강원·전북) 초광역 생활권으로 접근하는 정부 정책이다.

지난해 생성된 ▲AI 소비행태 조사 연구 ▲2025 한국의 소비생활지표가 연구에 활용됐다. 각 3000명과 1만명을 표본으로 하는 설문조사와 개별면접조사 결과물들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6.8%가 인공지능(AI)를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활용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AI 등을 일상 소비생활과 업무에 중요하게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2.3%로 국민 10명 중 3명 수준에 그쳤다.

수도권의 경우 활용률과 AI 상품 구매 경험률이 각 34.5%와 7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호남권은 활용률(28.2%)과 구매 경험률(69.5%)이 모두 낮았다.

호남권의 경우 인터넷 쇼핑 이용률도 전국 평균인 37.4%에 크게 못 미치는 17.8%로 나타났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점이 AI 활용 등 통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3특에서는 강원이 활용률 30.6%, 구매 경험률 76.5% 수준을 보였다. 강원 지역의 경우 디지털·반도체 첨단산업 기반이 조성되면서 신기술을 접하거나 중요성을 체감하는 기회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 점이 통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는 활용률 21.1%, 구매 경험률 63.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제주의 경우 AI 이용 시 개인정보의 과도한 수집을 우려한다는 응답이 86.8%로 전국 평균 80.9%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5극3특 권역별 디지털 거래 이용 수준(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5극3특 권역별 디지털 거래 이용 수준(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지털 소비의 기반이 되는 전자상거래 경험률은 5극 중 수도권이 76.9%로 높은 수준을 보인 반면, 호남권은 60.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호남권은 60대 이상의 전자상거래 경험률도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권역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지표로 풀이된다.

3특 중에서는 제주가 69.9%로 높은 수준인 반면 강원은 62.9%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격차는 전자상거래 경험 여부에 따른 소비생활 만족도의 차이로도 나타났다. 5극에서는 전자상거래 이용자의 소비생활 만족도가 65.6점으로 비이용자(61.2점)보다 4.4점 높았으며, 3특에서는 이용자(63.8점)와 비이용자(54.8점) 간 격차가 9.1점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

권역 간 격차는 간편결제서비스 등 디지털결제 수단 이용률에서도 나타났다.

5극에서는 수도권(56.4%)과 동남권(51.7%)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디지털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반면 호남권은 28.4%에 그쳐 전국 평균(49.8%) 대비 낮았다. 3특에서는 전북의 디지털결제 수단 이용률이 37.6%로 전국 평균 대비 낮게(-12.2%p) 조사됐다.

소비자가 디지털 보안사고 발생 시 대응하거나 정당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역량은 제주가 68.7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5극에서는 대경권(49.6점), 3특에서는 전북(43.8점)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디지털시대 소비여건에 대한 신뢰도는 수도권이 66.4점으로 높았고, 이어 제주(65.8점), 호남권(65.6점) 순이다.

이는 5극3특 지역별로 디지털·AI 소비행태와 대응 역량 수준이 각기 다른 특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지역별 여건을 반영한 소비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소비자원은 AI 시대 지역 소비자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추진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이번 진단 결과를 한국소비자원 누리집에 공개했다.

아울러 '지역별 소비여건 진단 연구'와 '소비자의 인공지능(AI) 리터러시 진단 연구'를 추진해 디지털·AI 소비환경 변화 속 소비자권익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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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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