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아빠 대신 엄마와 '신부 입장'…하객들 수군수군

기사등록 2026/05/08 11:16:24

최종수정 2026/05/08 12:10:25

[서울=뉴시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족 4명 축의금, 10만원이 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내와 아이 둘을 데리고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 10만원을 냈는데, 이를 두고 너무하다는 의견과 참석한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대립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족 4명 축의금, 10만원이 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내와 아이 둘을 데리고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 10만원을 냈는데, 이를 두고 너무하다는 의견과 참석한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대립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박재연 인턴기자 = 세상을 떠난 남편 대신 딸의 신부 입장을 함께 한 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졌다.

7일 JTBC '사건반장'에는 하와이에서 40년째 거주 중인 6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최근 딸이 결혼식을 올렸는데 식 한 달 전에 갑작스럽게 남편이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딸의 결혼식에서 함께 신부 입장을 한 이야기를 꺼냈다.

딸은 아빠 손을 잡고 하기로 했던 신부 입장을 엄마와 같이 하고 싶다고 부탁했고, 식 당일 A씨는 딸의 신부 입장을 함께 했다.

그런데 A씨는 식을 마치고 지인들에게 인사하던 중 부정적인 말을 듣게 됐다.

한 지인이 "사정은 알지만 외삼촌이랑 해야지, 엄마 손을 잡고 입장하는 건 듣도 보도 못했다"고 한 것이다.

A씨는 "알고 보니 그날 하객들끼리 꽤나 수군댔다고 하더라. 아무리 딸 부탁이라도 거절했어야 하나 후회가 된다"며 "요즘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이상하게 보일 일인가"라고 물었다.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최근에는 주례 없는 식도 많고 신부가 격렬한 춤을 추는 결혼식도 본 적이 있다"며 "원칙이란 건 없고 시대에 따라 바뀌기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누구 손을 잡고 입장하든 무슨 상관이냐", "전혀 이상하지 않고 생각만 해도 뭉클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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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빠 대신 엄마와 '신부 입장'…하객들 수군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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