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월 실질임금 전년비 1.0%↑…"3개월 연속 증가"

기사등록 2026/05/08 10:57:56

감세와 전기·가스요금 보조로 에너지 가격 억제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에 있는 회사 부근에서 직장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5.08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에 있는 회사 부근에서 직장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5.0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정황을 반영하는 2026년 3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3월 매월 근로통계조사(속보 종업원 5명 이상)를 인용해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1인당 실질임금이 이같이 늘었다고 전했다. 2월 2.0% 증가에 비해선 둔화했다.

13개월 만에 실질임금이 늘어난 1월에 이어 3개월연속 증대했다. 감세와 일본 정부의 전기와 가스요금 보조로 에너지 가격을 억제한 게 영향을 주었다.

근로자 1인당 평균 명목임금을 나타내는 현금급여 총액은 전년 동월에 비해 2.7% 증가한 31만7254엔(약 296만1185원)이다. 51개월째 늘었다.

현금급여 총액 내역을 보면 기본급에 해당하는 소정내 급여는 전년 같은 달보다 3.2% 많은 27만1313엔이다. 3% 이상 증가율이 3개월 이어진 건 1992년 10월 이래 33년5개월만이다. 2025년도 춘계 노사교섭(춘투)에 따른 임금 인상과 최저임금 상승이 확산했다.

보너스 등 '특별히 지급한 급여'는 1.5% 감소한 2만5737엔으로 집계됐다. 소정내 급여에 고정수당을 더한 정기지급 급여는 3.0% 증가한 29만1517엔을 기록했다.

취업 형태별로 현금급여 총액은 정규직인 일반 노동자가 33% 늘어난 41만3495엔, 파트타임 노동자는 1.4% 증가한 11만2621엔이다.

총 실노동시간 수는 132.7시간으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정규직이 0.8% 늘어난 158.9시간, 파트타임은 2.0% 감소한 76.9시간이다.

실질임금 산정에 사용하는 3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6%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이 전년 같은 달보다 5.7% 하락, 지수를 끌어내렸다. 2025년 말 휘발유세 잠정 세율이 폐지되면서 올해 1월 전기와 가스 요금 보조가 재개된 게 물가를 제한했다.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춘투 노사 임금협상에서 임금 인상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 따른 긍정적 효과와 함께 이란 정세가 원유 가격에 미치는 영향 등을 모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급에 해당하는 소정내급여 증가율이 3%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점은 임금 인상 흐름이 견조하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일본 3월 실질임금 전년비 1.0%↑…"3개월 연속 증가"

기사등록 2026/05/08 10:57:5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