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한타바이러스, 코로나19 아냐…공중보건 위험도 낮아"

기사등록 2026/05/08 11:30:36

[프라이아=AP/뉴시스] MV 혼디우스 크루즈선이 5일(현지 시간) 카보베르데 수도 프라이아의 항구에 정박해 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49명이 탑승한 이 선박에서 한타바이러스 의심 사례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최소 3명이 발병 증상을 보였다. 2026.05.06.
[프라이아=AP/뉴시스] MV 혼디우스 크루즈선이 5일(현지 시간) 카보베르데 수도 프라이아의 항구에 정박해 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49명이 탑승한 이 선박에서 한타바이러스 의심 사례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최소 3명이 발병 증상을 보였다. 2026.05.06.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크루즈선 'MV 혼디어스'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과 관련해 "공중보건상 위험 수준을 낮음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연 관련 브리핑에서 "현재 사망자 3명을 포함해 총 8건의 사례가 보고됐다"며 "8건 중 5건은 한타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발견된 한타바이러스는 '안데스(Andes)' 바이러스로 밀접하고 장기적인 접촉을 통한 인간 간의 제한적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유일한 종"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심각한 사안이지만 WHO는 공중보건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한다"며 "잠복기를 고려할 때 추가 사례가 보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우선순위는 영향을 받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도록 보장하고 배에 남은 승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품위 있게 대우하며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24에 따르면 보건 당국자들은 코로나19보다 전염성이 낮은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할 것이라는 공포를 일축하고 있다.

압디 라만 마하무드 WHO 비상경보·대응 국장은 "공중보건 조치가 이행되고 모든 국가간 연대가 이뤄진다면 이번 발병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유행병·펜데믹 예방·방역 국장도 "이것은 유행병(epidemic)의 시작이 아니다. 팬데믹의 시작도 아니다"며 "이것은 코로나19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집단감염은 한 승객이 아르헨티나에서 승선 전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배가 대서양을 횡단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치료를 받거나 격리 중이다. 한타바이러스는 보통 감염된 설치류로부터 전파되는 희귀 호흡기 질환으로 호흡기와 심장 기능 저하, 출혈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백신과 치료제는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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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한타바이러스, 코로나19 아냐…공중보건 위험도 낮아"

기사등록 2026/05/08 11:30: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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