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탄도미사일 해결 없이 수십억불 줄 '나쁜 합의' 우려"

기사등록 2026/05/08 11:19:44

최종수정 2026/05/08 12:18:24

"최선은 전투 재개, 차선은 봉쇄유지"

"사우디, 결정적 순간 겁먹고 美방해"

[예루살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설득해 이란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이 이란 탄도미사일 전력 감축이 포함되지 않는 미국-이란간 합의 타결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14일(현지 시간) 예루살렘 야드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열린 연례 홀로코스트 추모식에 참석한 모습. 2026.05.08.
[예루살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설득해 이란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이 이란 탄도미사일 전력 감축이 포함되지 않는 미국-이란간 합의 타결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14일(현지 시간) 예루살렘 야드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열린 연례 홀로코스트 추모식에 참석한 모습. 2026.05.0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설득해 이란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이 이란 탄도미사일 전력 감축이 포함되지 않는 미국-이란간 합의 타결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와이넷은 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은 탄도미사일 문제가 포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에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다시 유입될 수 있는 '나쁜 합의'를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에 이란의 핵무장 우려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전력, 헤즈볼라·하마스 등 대리세력(저항의 축) 문제 등 자국의 안보 위협도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대(對)이란 입장에 탄도미사일·대리세력 문제를 꾸준히 반영해왔으나, 최근 급물살을 탄 협상 국면에는 이것이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것이다.

매체는 "이스라엘이 가장 선호하는 선택지는 전투 재개를 통한 (이란) 발전소·기반시설 공격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선호하는 대안은 봉쇄 유지다. 이란은 일일 약 5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이란이 합의로 유입될 수십억 달러를 대리세력 무장에 사용해 복수를 시도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탄도미사일·대리세력 문제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봉쇄를 해제해 이란에 다시 자금이 유입되는 데 대한 우려가 이스라엘 내각에 팽배하다는 것이다.

다만 이스라엘은 핵 문제를 둘러싼 양국간 이견을 고려할 때 최종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한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전량을 미국에 넘기고 핵 시설 3개를 폐쇄하며 20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 일부를 러시아 등 제3국으로 이전하고, 우라늄 농축은 10~15년간 멈추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핵 시설 폐쇄 문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이에 대해 "양측이 현재 입장을 유지하고 극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지 않는다면 표면적 합의는 불가능하며, 2단계 합의(휴전 후 협상 합의)만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매체는 "양국이 '나쁜 합의' 직전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견이 워낙 커서 실제로 합의가 이뤄질지조차 확실하지 않다"며 "30일 기한 내에 합의에 도달할지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내 미군기지 및 영공 사용을 불허해 미국이 '프로젝트 프리덤'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도 사우디에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넷은 "이스라엘은 테헤란 정권 붕괴를 뒷받침해온 사우디가 정작 결정적 순간에 겁을 먹고 트럼프 행정부를 막았다며 크게 분노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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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탄도미사일 해결 없이 수십억불 줄 '나쁜 합의' 우려"

기사등록 2026/05/08 11:19:44 최초수정 2026/05/08 12: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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