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리아우 제도 인근서 환적
13척서 2200만 배럴 하역 추정
![[자카르타(인도네시아)=AP/뉴시스]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 전 아라비아해 밖으로 내보낸 원유를 타국 국적 선박에 옮겨 싣는 환적(ship-to-ship transfer)을 통해 수출을 이어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사진은 2023년 7월 인도네시아 나투나 해역 인근에서 원유를 환적하다가 나포된 이란 국적 유조선 MT 아르만 114호(오른쪽)와 카메룬 국적 유조선 MT S 티노스호(기사 본문과는 무관). (사진=인도네시아 해상보안청) 2026.05.08.](https://img1.newsis.com/2023/07/12/NISI20230712_0000339076_web.jpg?rnd=20230712210419)
[자카르타(인도네시아)=AP/뉴시스]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 전 아라비아해 밖으로 내보낸 원유를 타국 국적 선박에 옮겨 싣는 환적(ship-to-ship transfer)을 통해 수출을 이어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사진은 2023년 7월 인도네시아 나투나 해역 인근에서 원유를 환적하다가 나포된 이란 국적 유조선 MT 아르만 114호(오른쪽)와 카메룬 국적 유조선 MT S 티노스호(기사 본문과는 무관). (사진=인도네시아 해상보안청) 2026.05.0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 전 아라비아해 밖으로 내보낸 원유를 타국 국적 선박에 옮겨 싣는 환적(ship-to-ship transfer)을 통해 수출을 이어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7일(현지 시간) 석유 추적 업체 탱커트래커스 자료와 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미국의 오만만 봉쇄가 시작된 뒤 유조선 최소 13척이 리아우 제도 인근에서 비밀 환적 방식으로 이란산 원유를 하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인도양에서 말라카 해협을 통과해 중국 방면으로 가는 항로상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리아우 제도는 이란산 원유를 타국 선박으로 환적하는 기착지 역할을 해온 곳으로 알려졌다. WP는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90% 이상을 구매하고 있으며, 여전히 이란 정부 예산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익을 내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16일 이후 이란 국기를 단 만재 유조선 6척이 비어 있는 유조선 6척과 선체를 맞대는 장면이 포착됐고, 국적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란 선박으로 추정되는 만재 유조선 7척도 다른 빈 유조선과 마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탱커트래커스는 해당 유조선 13척에서 이란산 원유 약 2200만 배럴이 하역됐다고 추정했는데, 해당 물량 가격은 현재 시세 기준으로 20억 달러(2조9000억여원) 수준이다.
다만 미국이 해상 봉쇄를 이어가면서 공해상의 이란산 원유 물량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6일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현재 리아우 제도 인근 해상에 이란산 원유 약 4200만 배럴이 있는데, 2월 초(9000만 배럴)와 차이가 크다. 케이플러는 "아직 물량은 남아 있지만 보충은 없다"고 했다. 또 4일 윈드워드에 따르면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말라카 해협을 지나지 않은 기간이 10일을 넘어섰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WP에 "미군의 강력한 봉쇄로 선박 50여척이 회항하거나 항구로 복귀했으며, 이는 '경제적 분노(Economic Fury)' 작전의 압도적 성공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란 경제는 완전한 질식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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