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 실업수당 20만건 유지…전쟁·고물가에도 해고 낮았다

기사등록 2026/05/07 22:59:00

최종수정 2026/05/07 23:02:24

역대 최저 수준 맴도는 실업수당 신청

유가·휘발유 가격 급등에도 노동시장 버팀목 유지

연준, 중동 불안·물가 압박 속 금리 동결 이어가

[선라이즈(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26∼5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1만 건 증가한 20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4년 미 플로리다주 선라이즈에서 사람들이 취업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 2026.05.07.
[선라이즈(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26∼5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1만 건 증가한 20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4년 미 플로리다주 선라이즈에서 사람들이 취업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 2026.05.07.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주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7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26∼5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1만 건 증가한 20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0만5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주 수치는 1000건 상향 조정 19만 건으로 집계됐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 내 해고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실시간 고용지표다. 해고 규모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 전쟁은 미국과 글로벌 경제 전반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휴전 유지와 조기 종전 기대감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 금융시장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반등한 가운데, 미국산 원유는 배럴당 9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112달러 고점에서 내려온 것이지만, 전쟁 발발 이전보다는 여전히 36% 높은 수준이다.

휘발유 가격도 크게 올랐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6달러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이어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3월 물가 지표는 전월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3.5% 올라 약 3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준은 지난주 중동 지역 불안과 높은 물가 수준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 노동부는 미국 기업들이 지난 3월 예상보다 강한 17만8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다시 4.3%로 낮아졌다. 다만 2월에는 9만2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고,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고용 수치도 총 6만9000개 하향 조정되면서 노동시장 둔화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모건스탠리·블록·UPS·아마존·디즈니 등 주요 기업들이 잇달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제학자들은 현재 미국 노동시장이 '저고용·저해고'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한다. 실업률은 낮지만,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 역시 기업들의 신규 채용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연방정부 인력 감축, 고금리 장기화 여파까지 겹치며 고용시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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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간 실업수당 20만건 유지…전쟁·고물가에도 해고 낮았다

기사등록 2026/05/07 22:59:00 최초수정 2026/05/07 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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